'아는와이프' 이정은 "아내 바꾼 지성에 악플, 반응 깜짝 놀랐죠"[Oh!커피 한 잔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8 11: 56

배우 이정은이 tvN '아는 와이프'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아는 와이프'와 '미스터션샤인'을 동시에 마친 배우 이정은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린 가운데 그는 "1년간 운이 참 좋았다. 앞 작품에 대한 마음 속으로 정리를 못하고 다음 작품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는 와이프'에서 이정은은 여주인공 서우진(한지민 분)의 엄마 역을 맡아 극에 볼거리를 더했다. '아는 와이프'는 차주혁(지성 분)이 시간을 돌려 다른 아내를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현재 아내 서우진(한지민 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정은은 극 중 모녀로 호흡을 맞춘데다 차기작인 JTBC '눈이 부시게'에서 또 만나게 된 한지민에 관해 "현장에서 리드하는 게 있다. 성격적으로 밝다. 여러 작품에서 만나고 있다. 저도 예뻐져야 할 것 같다. 우리 딸이니까 나는 닮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계속 보면 닮아질 것 같지 않나"라며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지성에 대해서는 "우리 사위 지성은 참 바르다. '아는 와이프'에서는 장모 역할이라 우리 딸 한지민을 지성에게 맡겨야 하니 장모로서의 연정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아는 와이프'에서 이정은은 치매 걸린 장모로 분해 지성을 '차서방'이라 부르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아는 와이프'는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아내를 바꾼다는 설정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막장'까진 아니었지만 오롯이 기억을 가진 채로 첫사랑과 결혼 후 다른 삶을 사는 아내 서우진에 마음이 다시 쏠린다는 게 바람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이정은은 "그런 지적이 나와서 놀랐다. 아내를 어떻게 갈아타느냐 차주혁한데 뭐라 하는 악플을 봤다.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교훈을 도출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인데 반응이 이렇게 나올 줄이야.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제는 표출하는 구나 여성들의 발언이 커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선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시각을 더 넓게 봐야겠구나 싶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역할인 것 같다. 입체적인 여성 역할이 나오면 좋겠다는 건 전반적인 사회적 기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은은 최근 종영한 '아는 와이프'와 '미스터션샤인'에 이어 JTBC '눈이 부시게'로 다시 한번 안방에 돌아올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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