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도전甲 김병만, 스카이다이빙 500번에 영어 일기까지[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8 07: 15

김병만은 '집사부일체' 사부가 되기에 충분했다. 끝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그는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감동했다. 
7일 전파를 탄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힌트요정 이수근의 힌트를 받고 새로운 사부를 만나러 갔다. 수심 4m에서 이들을 맞이한 건 '잠수의 달인' 김병만이었다. 그는 16년간 물 속에서 지낸다고 허세를 부렸고 사과를 깎아먹고 콜라까지 따서 마셨다. 
김병만의 수중쇼를 보며 멤버들은 놀라워했다. 이들은 4m 아래로 내려가 사형 김병만과 악수하기 미션을 받았다. 김병만이 놀랄 정도로 네 사람은 침착하게 잠수했고 양세형은 사부와 콩트까지 펼치며 센스를 자랑했다. 김병만은 처음 잠수하는 멤버들이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그가 잠수를 본격적으로 배운 이유가 있었다. 김병만은 "물 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유다. 정글의 법칙' 촬영 때 스태프들이 탄 배가 전복됐다. 정신없이 물에 뛰어들었는데 숨이 차고 나서야 아래를 보니까 수심이 10m더라. 너무 무서웠다. 2년간 트라우마를 깨려고 훈련했다. 물과 친해지려고 라고 말했다. 
수중 훈련을 마치고 멤버들은 김병만과 함께 사무실로 짐을 싸러 갔다. 사무실에 들어선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벽 한 쪽엔 세계지도가 걸려 있었고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차 다녀온 오지 51개 지역이 표시돼 있었다. 쉽게 갈 수 없는 오지라 보는 이들은 감탄할 수밖에.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촬영하며서 남들이 다다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다니다 보니까 꿈이 더 커졌다"며 미소 지었다. 이 외에도 오지에서 만난 부족들의 물건, 순록 가죽옷, 화살과 사냥 도구들이 사무실 곳곳에 진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셀 수 없이 많은 자격증과 인증서가 돋보였다. 굴착기, 검도, 스킨스쿠버, 다이빙, 피겨스케이팅, 스카이다이빙 코치 자격증 등 종류와 분야도 다양했다. 스카이다이빙 코치 자격증의 경우에는 500번 이상 뛰어야 자격이 주어질 정도로 까다로웠다. 
김병만은 "피겨스케이팅 자격증은 "키스앤크라이' 방송했을 때 딸 필요는 없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너무 따고 싶었다. 이러한 성취감은 '개그콘서트-달인'을 하면서 느끼게 됐다. 연습한 만큼 되니까 성취감이 생기더라"며 활짝 웃었다. 
특히 그는 '정글의 법칙'을 다니면서 일기를 썼는데 이를 영어로 쓰며 몸 쓰는 것 외에 공부의 끈도 놓지 않았다. 멤버들은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내가 갖고 싶으니까 계속 도전하는 거다. 개그맨이 되고 싶어서 8번 도전했다. 갖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니까"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병만은 지난해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뒤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랜딩 시 부상했다. 척추 뼈 골절이라는 중상에도 김병만은 보란듯이 수술을 이겨냈고 멋지게 회복했다. 
크게 다친 후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한데 김병만은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몸으로 하는 육체적인 도전은 물론 공부도 쉬지 않고 있으며 건강한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 이 정도면 '집사부일체' 사부로 만점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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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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