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DH에 연장까지' 갈 길 바쁜 KIA의 피곤한 주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7 17: 29

KIA 타이거즈가 그 어느때 보다 힘든 주말을 보냈다.
KIA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을 펼쳤다.
KIA는 전날(6일) 인천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 경기를 펼쳤다. 첫 경기 헥터 노에시의 7이닝 3실점(2자책) 호투를 앞세워 잡은 KIA는 두 번째 경기를 내주면서 1승 1패로 마쳤다. 오후 3시에 첫 경기가 개시된 가운데 두 번째 경기를 오후 10시가 다 돼서야 마칠 수 있었다.

다음 경기가 잠실구장으로 이동거리가 짧은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오후 2시 경기로 휴식이 짧은 것은 악재였다. KIA 선수단은 이날 평소보다 20~30분 정도 늦게 도착하며 최대한 많은 휴식을 취했다. 김기태 감독은 "몇 분 차이지만 선수들이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더블헤더로 지친 몸이었지만, 두산전도 쉽지는 않았다. 1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3회말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김민식이 3점 홈런을 날리면서 4-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6회말과 8회말 각각 한 점씩을 내주면서 4-4 동점이 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KIA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연장 10회초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경기를 잡지 못한 KIA는 10회말 박건우에게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이날 경기를 내줬다. 피곤했지만, 소득은 많지 않았던 주말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