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끝내기포' 두산, KIA 잡고 시즌 90승 달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7 17: 26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시즌 90번째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90승(49패)을 달성했다. KIA는 시즌 71패(68승) 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과 KIA 모두 승리가 중요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이영하가 데뷔 첫 10승에 도전했다. 5위 KIA는 6위 삼성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던 만큼, 가을야구를 확정짓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절실함이 가득했던 만큼,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회초 KIA가 첫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나지완이 적시타를 쳤다.
3회말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유신은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임기준과 교체됐다. 임기준은 최주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2사를 채웠다. 그러나 이후 정수빈이 2루를 훔쳤고, 박건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후 김재환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양의지 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KIA가 곧바로 재역전을 만들었다. 김주찬의 볼넷과 이범호의 안타가 나왔고, 김민식이 이영하의 직구(144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김민식의 시즌 6호 홈런.
6회말 KIA가 임기준에서 김윤동으로 교체하자 선두타자 김재호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경민의 적시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3-4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엿보던 두산은 8회말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빈의 안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10회말 1사에 허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주환이 고의4구로 나갔고, 박건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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