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체탑 운더 하드 캐리' G2, 인피니티 잠재우고 부산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07 16: 35

생각지도 못했던 접전의 연속이었지만 '유체탑(유럽 리그 최고의 탑)'으로 불리는 '운더' 마틴 한센이 위기의 G2 e스포츠를 부산으로 이끌었다. G2가 인피니티의 기세를 잠재우고 부산에서 열리는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G2는 7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파크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 인피니티와 경기서 상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G2는 20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16강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려놓게 됐다. 반면 첫 16강 그룹 스테이지를 노렸던 인피니티는 1세트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쉽게 넉아웃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퍽즈'의 르블랑이 기막히게 치고 빠지면서 대승의 주역이 됐다. 

G2의 우세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첫 출발은 인피니티가 좋았다. 41분간의 장기전 끝에 인피니티가 장로드래곤 한 타 승리를 앞세워 10-11로 G2를 따돌리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일격을 허용한 G2도 고삐를 바짝 조여서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2세트는 '얀코스' 마르신 얀코스키가 카밀로 초반부터 경기를 풀어주면서 12-2로 25분만에 경기를 끝냈고, 3세트는 '운더' 마틴 한센이 우르곳이 승부처마다 협곡을 주무르면서 간단하게 2-1로 세트스코어를 뒤집었다. 
넉아웃 스테이지 세 번째 경기의 백미는 4세트였다. 벼랑끝에 몰린 인피니티가 우르곳-올라프-이렐리아-카이사-타릭 등 근접전이 강한 챔피언들로 조합을 꾸려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인피니티는 20분까지 드래곤 오브젝트를 쓸어담으면서 5-3으로 전투를 주도했다. 하지만 밀 G2도 한 방이 확실했다. 29분 미드 한 타 교전에서 빠르게 인피니티의 원딜을 솎아낸 뒤 에이스를 띄우면서 8-8로 균형을 맞췄다. 
한 번 손해를 입은 인피니티도 31분 바론 전투에서 역으로 에이스를 날리면서 버프를 챙겼다. 탑-미드 억제기를 차례대로 제압하면서 단숨에 글로벌골드 격차를 6000까지 벌렸다. G2도 다시 밀고 나갔다. 봇 억제기를 노리고 들어온 인피니티를 상대로 에이스를 올리면서 13-13으로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난전의 마침표는 39분 바론 전투에서 G2가 승리하면서 마무리됐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는 그대로 인피니티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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