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틈 없다” ‘속물들’ 송재림X심희섭X유다인의 독특 멜로 (종합) [23rd BIFF]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7 14: 30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젊은 네 배우가 영화 ‘속물들’로 뭉쳤다.
7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는 영화 ‘속물들’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아가, 이상철 감독, 배우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이 참석해 영화 팬들과 만났다.
영화 '속물들'은 남의 작품을 교묘히 표절하며 활동하는 미술 작가 '선우정'에 대한 이야기로 2011년 데뷔작 '밍크코트'로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던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신아가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계기로 “처음에 캐스팅을 시작할 때 유다인 씨가 너무 적역이기 때문에 혹시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을까 없을까 걱정이 있었는데 다인 씨께서 너무 완벽하게 소화를 해주셨다. 옥자연 씨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셨는데 단편 영화 찍은 것을 보고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재림에 대해서는 “유명한 한류스타인데 맨 처음에 뵀을 때 아우라, 후광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소화를 잘 해주셨다”고 칭찬했고 심희섭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좋아했고 만나고 싶었던 배우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 배우들은 저예산 영화라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를 했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 똘똘 뭉쳐서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심희섭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한 질문에 “감독님이 한 분 이어도 힘든데 두 분이 잠깐 이야기를 하러 가시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와서 한 번 찍고 또 얘기를 하러 가신다. 그게 힘들었는데 또 두 분 사이가 좋아서 좋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감독들은 ‘속물들’을 꼭 봐야하는 이유로 ‘재미’를 꼽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희섭은 “제목 그 자체인 것 같다. 네 배우의 속물적인 모습을 유심히 보시면 재미있으실 것이다. 캐릭터 자체가 재미있어서 보시면 흥미로우실 것 같다”고 전했고 송재림은 “주변에 웃으면서 뒤에 칼 꽂는 사람 있지 않나. 주변에 있는 그런 사람들을 떠올리며 봐주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감독은 “1도 지루할 틈이 없는 박진감 넘치는 멜로 연애 드라마를 찍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신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정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주시고 있는데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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