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나성범, "지금 구장에서 추억 많아…새 구장도 기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07 13: 24

"지금 구장에서 좋은 추억이 많지만, 새 구장도 기대되고 빨리 뛰고 싶다."
NC 다이노스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올 시즌 홈 최종전을 치른다. 아울러, 이 경기는 현재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NC는 오는 2019시즌부터 현재 구장 바로 옆에 지어지고 있는 신구장으로 이전한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NC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6일 기준, 현재 마산구장에서 가장 많은 경기(390경기)에 나선 나성범은 최다 안타(465안타), 최다 홈런(76홈런), 최다 타점(280타점), 최다 득점(292득점) 기록들을 모두 갖고 있다. 
이 기록들을 남기고 이제 나성범은 새로운 구장에서 NC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해 나선다. 나성범은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6시즌을 이 곳에서 뛰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남겼다"면서도 "지금 새 구장이 최고의 구장이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니까 빨리 뛰어보고 싶다"고 현재 구장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새 구장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나성범은 지난 2014년 6월4일 마산 넥센전에서 KBO리그 최초이자 최다인 6득점 기록을 남기기도 했고, 지난 2017년 5월 7일 마산 삼성전에서는 우규민을 상대로 통산 100홈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나성범이 말했듯이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는 구장이다.
그는 "6득점을 기록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초의 기록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100홈런 기록도 이곳 마산구장에서 달성했다. 여러가지 기록들도 여기서 남긴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NC와 나성범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기억도 나성범에게는 남는다. 그는 "사실 2016년 한국시리즈 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비록 4전 전패를 하면서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팀과 나의 첫 번째 한국시리즈였다"면서 "그런 추억도 남길 수 있던 곳이 이 곳이었다"고 말했다. 
가을야구가 좌절이 되면서 아쉬움 속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나성범이다. 마산구장 마지막 시즌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기도 하지만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시즌이다.
그는 "김경문 전 감독님께서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 마산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 하자고 말씀을 해주셨던 것 같다"면서 "올해 가을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믿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새 구장에서의 바람과, 시즌 유종의 미를 위한 각오를 전했다. 나성범은 "일단 야구장이 좋게 지어지니 성적을 잘 내서 관중분들이 올해보다는 2배 이상 와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남은 경기들도 다치지 않고 부상 조심하면서 즐기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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