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이제니, "연기자 복귀? 생각해 보겠다" 솔직 대답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7 07: 17

연기하는 이제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는 이제니가 미국 생활에 만족하면서도, 한국 연예계 활동에 아쉬움과 그리움을 나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재 이제니는 미국에서 경력 10년의 베테랑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웹사이트 제작 및 제품 로고 디자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제니는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에서 초기 이주민과 취준생을 위한 강의를 제안 받고 특강에 나섰다.
이제니는 "처음에 내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소개를 해드리겠다. 한국에서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하기 싫어서, 역할 때문에 너무 질려서 미국에 왔다. 처음에는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편하고 좋더라. 몇 년 있다보니 한국에 갈 시기를 놓쳤다. 연예인 생활을 하다가 다시 밑바닥부터 하니까 그게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제니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예 활동을 했다. 미국에서 일을 해야되는데 쉽지 않더라. 프리랜서 일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내가 나서서 일을 찾아와야 되는데, 그게 정말 엄청 창피했다. 한국에서 일한 게 컸던 것 같다. 처음에는 혼자하다가, 한계가 있어서 나중에는 회사에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면접이 엄청 떨렸는데, 전문 용어를 하나도 몰라서 당연히 떨어졌다"며 웃었다.
처음 미국 땅에서 고생을 겪은 이제니는 다양한 시행 착오를 겪은 뒤, 그래픽 디자인에서 승진을 거쳐 총괄책임 디렉터&크리에이터 자리까지 올랐다. 이제니의 강의는 이주민과 취준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미국 사회에서 자리를 잡은 이제니는 현재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꼈지만,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다.
예비 새 언니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얘기를 꺼내자, "기분이 새롭다. 그땐 내 얼굴이 TV에 나오는 것도 민망하고, 누가 모니터를 하자고 하면 도망갔다. 지금은 볼 수는 있는데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제니는 "지금 미국에서 하는 일은 좋다. '라라랜드' 방송하는 것도 편해서 좋다. 내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라서 괜찮다. 지금은 행복하다. 강아지들과 함께 있는 것도 복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제니는 "예전에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여유있고 편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그게 좋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고, 그런 게 행복인 것 같다"고 했다.
한국 복귀 계획에 대해 이제니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솔직히 마음 한 구석에 늘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다. '라라랜드'도 어렵게 하게 됐다. 있는 그대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정말로 컴백해서 연기를 한다고 하면 아직은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제니는 "저 불러 주실 건가요? 누가?"라며 "한번 생각해 보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라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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