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꿈=예지몽?"..'나인룸' 김해숙, 김영광 진짜 죽일까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7 07: 17

'나인룸' 김희선의 꿈은 단순한 꿈으로 끝날까, 아니면 미래를 내다본 예지몽일까.
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가 꿈 속에서 장화사(김해숙 분)를 마주치고 연인 기유진(김영광 분)이 죽는 불길한 꿈을 꿨다.
을지해이는 크리스마스날 약국에서 남성용 피임밴드를 샀고, 바로 옆에서 수면제를 사는 장화사를 보고 의사 처방전도 없이 약을 판다며 약사를 향해 화를 냈다. 

이후 을지해이는 남자친구 기유진을 만나려고 약속 장소인 남산으로 걸어갔고, 차안에서 피를 흘린 채 눈을 감고 있는 기유진을 봤다. 그의 옆자리에는 수면제를 구입했던 장화사가 앉아 있었고, 을지해이는 "대체 뭔 짓을 한 거냐?"며 소리쳤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듣고 다시 눈을 떴지만, 기유진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꿈쩍하지 않았다. 
다행히 이는 현실이 아니라 을지해이의 꿈이었다. 곧 꿈에서 깨어난 을지해이는 악몽에서 벗어나 소파에서 떨어졌고, 연인 기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 축하한다. 근데 나 자기 죽는 꿈꿨다"고 말했다. 
이에 기유진은 "내가 왜 자기보다 먼저 죽어. 내가 3살이나 어리다. 근데 죽는 꿈은 좋은 거 아니냐. 복권이라도 사야 되는 거 아니냐"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진 을지해이의 내레이션이 심상치 않았다. "꿈은 무의식의 신호라고 한다. 합리적 이성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직관의 세계에서 보내는 시그널. 돌이켜보면 그때 내 무의식에 요란한 초인종이 울렸다. 그러나 나는 그 시그널을 무시했다. 내가 살아가는 세계는 합리적 판단이 가능한 이성의 공간이지 예측할 수도, 제어할 수도 없는 직관의 세계가 아니었다. 그때 나는 내 무의식의 경고를 주의 깊게 들었어야 했다"고 읊조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변호사 을지해이와 형 집행이 34년째 미뤄진 사형수 장화사이 질긴 악역이 시작됐다. 
장화사는 "감면시켜 내보내주실 거 아니면 이제 그만 죽여달라. 우리는 희망을 포기해도, 희망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희망을 줄게 아니면, 이제 정말이지 죽여달라"고 사정했다. 
장화사의 감면위원이 돼 교도소에 간 을지해이는 법무법인 담장의 시니어 파트너 승진만이 목표였고, "장화사를 영원히 묶어두겠다"며 애초에 감면에는 관심이 없었다. 장화사는 을지해이의 속내를 알고 막대기로 을지해이를 폭행하기도 했다.
엔딩 장면에서 기유진이 제세동기를 사용해 쇼크로 쓰러진 장화사의 목숨을 살렸고,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바뀌었다. 기유진은 이를 모르는 상태. '나인룸'은 1회 이후 많은 궁금증을 남기며 2회를 더욱 보고 싶게 만들었다./hsjssu@osen.co.kr
[사진] '나인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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