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방탄소년단 아미, 'BTS 포에버' 뉴욕 도심 휩쓸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0.07 00: 34

"사량해요 방탄" "BTS 포에버" 미국 뉴욕의 도심 한복판인 타임스 스퀘어에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가 출동했다. 
무대는 방탄의 한정판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라인 타임스 스퀘어점. 6일(현지시간) 새벽부터 라인의 뉴욕 스토어 앞에 모여들기 시작한 팬들은 오전 8시 무렵에는 인근 민스코프 극장을 넘어 200m 이상 길게 줄을 섰다. 이날 오후 7시 그룹 방탄소년단의 첫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가 개최되는 가운데 전세계 팬들이 방탄 캐릭터 상품 구입을 위해 뉴욕 도심에 진출한 것이다. 
라인 스토어의 개점 시간은 오전 10시. 줄 맨 앞에 선 에이미(19)양은 "집이 시카고라서 친구 세명과 함께 어제 뉴욕 퀸즈로 와서 하루 묵고 새벽부터 방탄의 캐릭터 상품을 사기위해 우버를 불러 타고 왔다"며 "오늘 저녁 콘서트 표를 정말 힘들게 구했다. (방탄 콘서트를 보는)너무나 고대했던 순간이 곧 온다고 생각하니 온 몸이 떨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긴 줄에는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중년층 팬들도 다수 섞여 있었다. 자신이 방탄의 팬이라고 밝힌 캐더린씨(45)는 "딸 둘도 모두 방탄을 좋아한다. 딸들의 콘서트 표는 구했는데 내꺼는 못사서 안타깝다. 그래서 기념품을 사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고 했다.
방탄의 팬클럽 아미에는 인종과 국적의 국경이 없었다. 기념품 구입 줄에는 미국인은 물론이고 인도, 베트남, 일본, 중국, 멕시코 등 지구촌 곳곳의 팬들이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불구, 아침도 거른채 상점 개장시간을 기다렸다.
레게머리 스타일의 힙합 소녀 줄리아는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방탄을 사랑한다. 흑인이라고 힙합만 즐기는 건 아니다. 내 주위에 방탄 팬들이 진짜 많다"며 한국어로 "방탄 사랑해요"를 외쳐서 다른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월드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 셀프'를 개최한다.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장 인근에는 텐트를 치고 대기 중인 팬들도 적지 않다. 이에 뉴욕 지하철 측은 지난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시티필드 콘서트가 6일 토요일 진행된다"며 이날 열차 추가 편성 및 급행열차 운행을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올해 5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에 이어 LOVE YOURSELF 結 ‘Answer’까지 3개의 앨범이 연달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5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대표 K-POP 그룹이다. 
6일(현지시간)에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뉴욕 시티 필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한다./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