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인룸' 김희선, 김해숙과 영혼 바뀌었다..충격 엔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06 22: 17

'나인룸' 김희선과 김해숙이 강렬한 첫만남을 가졌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에서는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을지해이는 장화사를 만나러 가기 전, 꿈 속에서 장화사를 마주치고 연인 기유진(김영광 분)이 죽는 꿈을 꿨다.

을지해이는 크리스마스날 약국에서 남성용 피임밴드를 샀고, 바로 옆에서 수면제를 사는 장화사를 보고 의사 처방전도 없이 약을 판다며 약사를 향해 화를 냈다. 
이후 을지해이는 남자친구 기유진을 만나려고 약속 장소인 남산으로 걸어갔고, 차안에서 피를 흘리고 눈을 감고 있는 기유진을 보고 놀랐다. 옆자리에는 수면제를 사갔던 장화사가 앉아 있었고, 을지해이는 "대체 뭔 짓을 한 거냐?"고 소리치는 강렬한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잠에서 깨어난 을지해이는 전화를 걸어 "생일 축하한다. 근데 나 자기 죽는 꿈꿨다"고 말했고, 기유진은 "내가 왜 자기보다 먼저 죽어. 내가 3살이나 어리다"며 웃었다.
법무법인 담장을 대표하는 승률 100%의 변호사 을지해이는 34년간 사형수로 복역 중인 장화사의 감면위원이 돼 교도소에 갔다. 그러나 이 만남에는 장화사의 출옥을 막기 위한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처음부터 을지해이는 담장의 시니어 파트너를 목표로 "장화사를 영원히 묶어두겠다"며 감면하겠다는 마음이 없었다.
최장기 미결 사형수 장화사는 "감면시켜 내보내주실 거 아니면 이제 그만 죽여달라. 우리는 희망을 포기해도, 희망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희망을 줄게 아니하면, 이제 정말이지 죽여달라"고 사정했다. 
다시 장화사와 마주친 을지해이는 "내 생각은 장화사 씨랑 좀 다르다. 지금 사회에 복귀한들 삶이 얼마나 달라지겠나. 그 몸으로 리어카 끌고 폐지 주을래요? 여기선 먹여주고, 재워주고, 치료도 해준다. 당뇨라면서요. 그것도 중증. 나가면 치료는 어떻게 하겠나. 우리나라 치료비 싸지 않다. 나가면 노숙자밖에 안 된다. 그냥 여기서 살아라. 소장님한테 감면 싫다고 얘기하라"고 조언했다.
장화사는 "요양원에 구순을 바라보는 노모가 계신다. 내 손으로 칼국수 한 그릇을 먹여드리고, 내 손으로 목욕 한 번 시켜드리고, 돌아 가실 때 내 손으로 수습시켜 드리고, 그 이후에는 노숙자가 되든 상관없다. 부탁이다 선생님. 한 번만 도와달라"며 거듭 사정했다.
을지해이는 "어차피 모르잖아. 치매라면서. 칼국수, 라면, 목욕...어차피 자기 딸이 누군지 모르잖아. 장화사 씨 어미니한테는 치매가 행복 아닌가? 당신 엄마는 당신 때문에 병 걸렸잖아. 원래 치매라는 게 그렇게 온다.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딸이 사형수인데 잊지 않으면 어떻게 살겠나"라며 비수를 꽂았다. 
폭발한 장화사는 "그래 나 희대의 악녀 장화사다. 죽여, 저년 죽여. 네가 그러고도 법조인이냐"라며 막대기로 을지해이를 내려쳤다. 결국, 을지해이 얼굴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났고, 장화사의 감면은 물건너간 듯했다.
장화사 건을 잘 해결한 을지해이는 남자친구 기유진의 생일을 맞아 집에서 근사한 음식과 와인 등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의문의 택배가 배달됐고, 오래된 약상자 안에는 장화사 사건과 관련된 신문이 담겨 있었다. 
기유진은 "장화사가 누구냐?"고 물었고, 을지해이는 "질문이 잘못됐다. 당신이 물어야 될 사람은 추영배다. 자기 이복형이다. 더 궁금하면 기산 회장님께 물어보면 된다"고 했다. 기유진이 집을 떠난 뒤, 을지해이는 "도대체 누가 보낸거냐"며 택배를 궁금해했고, "망했다. 장화사 때문에 재대로 망했다"며 분노했다. 
장화사의 감면을 저지한 을지해이는 음주운전 방조로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됐고, 장화사의 재심 담당 변호사로 변호사 접견실 9번 방에서 재회했다.
을지해이는 "별로 안 반갑죠? 나도 그렇다. 정식으로 인사하겠다"며 명함을 건넸다. 을지해이는 형식적으로 있다가 시간만 채우고 가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내가 장화사 씨 감면을 막은 건 아니다. 하지만 장화사 씨를 싫어하는 건 맞다"고 했다. 
다음날에도 을지해이는 장화사를 접견했다. 을지해이는 기산(이경영 분)의 뉴스 인터뷰 영상을 봤고, 장화사는 같은 영상을 보다가 충격을 받아 "추영배"를 말하며 쓰러졌다. 
같은 시각, 장화사를 만나러 왔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기유진이 응급 처치에 들어갔고, 이때 을지해이도 함께 쓰러졌다. 교도관들은 두 사람을 급히 침대에 눕혀 병원으로 옮기려고 했다. 다행히 중간에 깨어난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얼굴을 보고 놀랐고 "아니야 아니야"를 외치며 기겁했다.
장화사의 영혼이 을지해이의 몸 속에 들어온 가운데 깨어나 충격을 안겼다./hsjssu@osen.co.kr
[사진] '나인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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