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호투+강승호 3타점’ SK, DH 2차전 승리… 2위 매직넘버 ‘1’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06 21: 53

SK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더블헤더 일정을 마쳤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까지 3연패 늪에 빠져 있었던 SK는 이날 한화가 사직에서 패한 것까지 합쳐 2위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선발 문승원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4.66까지 낮춰 토종 선수로는 평균자책점 3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3타점을 기록했고 최정 김성현도 멀티히트를 때렸다. 

반면 KIA는 임창용이 초반 제구 난조를 딛고 6이닝 4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타선이 힘을 주지 못했다. 1차전과는 달리 주축 선수들을 대거 뺀 채 경기에 임한 KIA는 경기 중반부터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투입됐으나 역전하지는 못했다. 7회 나온 실책이 뼈아팠다. 나지완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차전 패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SK가 1회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1사 2루에서 로맥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홈 송구 사이 로맥이 2루에 갔다. 여기서 박정권이 좌중간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3회에는 추가점을 냈다. 선두 로맥과 1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4회 나지완이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24호)을 치며 1점을 만회했으나 전체적으로 문승원을 잘 공략하지 못했다. 5회 이후 최형우 버나디나 김주찬 김선빈 이범호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대타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KIA는 7회 최형우가 김택형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SK는 7회 반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박정권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왔다. 이닝이 그대로 끝날 상황에서 기사회생한 SK는 최정 강승호 김성현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3점을 더 뽑고 승기를 잡았다.
KIA는 8회 나지완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마무리 신재웅이 올라 8회 위기를 정리했고, 9회 뒷문을 틀어막고 1승을 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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