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갈 길 바쁜 삼성, 가로막힌 니퍼트 벽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6 20: 02

삼성 라이온즈가 또 다시 니퍼트(KT)라는 벽에 가로막혔다.
삼성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1경기를 치른 삼성은 66승 4무 71패를 기록하며 5위 KIA 타이거즈(67승 69패)에 1.5경기 차 뒤진 6위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둔 후 다른 팀의 승리를 봐야 가을 야구 진출 여부가 가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필승 의지를 다졌던 삼성이었지만, '천적' 니퍼트에 또 다시 막혔다. 니퍼트는 통산 삼성전에서 33경기(32선발) 19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역시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니퍼트는 갈 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최고 152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성 타선을 묶었다. 삼성은 4회초 다린 러프가 홈런 한 방을 날리면서 간신히 무득점 패배를 막을 수 있었다.
마운드의 흔들림도 아쉬웠다. 선발 투수 아델만이 3⅓이닝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최채흥, 장필준, 이승현으로 이어진 불펜에서도 한 점이 추가로 나왔다. 결국 삼성은 이날 경기를 1-6으로 내줬다. 삼성으로서는 천적과의 만남이 야속할 따름이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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