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유아인X전종서, 오픈토크 취소→재개..태풍도 못 막은 열정 [Oh! BIFF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0.06 20: 51

 영화 ‘버닝’의 유아인과 전종서가 악천후 속에서도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6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에서는 영화 ‘버닝’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유아인, 전종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버닝’의 오픈토크는 오후 3시에 진행되기로 했지만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취소가 결정됐다.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하면서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일대가 마비됐고, 부산영화제 측은 관객들과 배우들의 안전 문제를 염려해 모든 오전 일정과 일부 오후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유아인과 전종서는 자신들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부산 관객들을 위해 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이들의 요청에 따라 결국 ‘버닝’의 오픈토크는 무대인사 일정이 모두 끝난 오후 7시에 재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기다려 자리를 가득 메워준 팬들과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유아인은 “낮에 태풍 때문에 시간이 연기되고 많은 분들이 오랜시간 기다린 것으로 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종서 역시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산에 한 번 와봤는데 부산영화제로 또 오게 되어서 뜻깊은 것 같다. 부산 국제영화제에 대해 제가 갖고 있었던 느낌은 갈매기 이런 따뜻한 환경을 생각했는데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바다가 까만데 이렇게 실내에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두 사람은 영화 ‘버닝’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서로의 호흡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유아인은 전종서에 대해 “제 처음을 생각하게 하는 배우다. 그 처음을 대하는 이 친구의 자세들이 터프하고 러프할 때도 있지만 그런 모습들이 인간적이어서 그런 점들이 제가 감히 뭘 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지만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친구를 돕고 싶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종서 역시 유아인에 대해 “너무 재미있었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분인 것 같다. 굳이 어떤 얘기 안 해도 매력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런 걸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토크 말미, 이날 생일을 맞은 유아인을 위해 현장에 모인 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훈훈하게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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