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부산' 이창동 감독 "어떤 영화 만들지 항상 고민한다"[23rd BIFF]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06 16: 39

 이창동 감독이 “영화를 통해 어떤 얘기를 할지 항상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6일 오후 부산 우동 벡스코 제2전시장 이벤트룸에서 열린 플랫폼부산 필름메이커 토크에서 “제가 영화를 만들면서 ‘내게 어떤 얘기가 있는지’ ‘내가 관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매번 고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23회 부산 국제영화제는 이달 4일 개막했으며 영화제의 ‘플랫폼 부산’은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독립영화인 및 관련 기관 구성을 위한 공식 프로그램이다.

매 작품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구성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 온 이창동 감독은 지난 5월 8년 만의 신작 ‘버닝’으로 컴백했다.
일본 유명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 정체불명의 남자 벤, 종수의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 등 세 사람의 만남과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어 이 감독은 “극중 종수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소설로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는 데, 저 역시 영화감독으로서 어떤 영화를 만들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항상 고민한다. 제 고민이 맞닿아 있었다. 종수처럼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할지 큰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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