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전패 위기' LG, 1982년 삼미의 굴욕 피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06 10: 01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시즌 최종전이다.
이날 경기를 대한 LG의 자세는 비장하다. 올 시즌 LG는 앞선 15차례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두산전 17연패다.

역대 특정팀 최다 연패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게 당한 18연패로, LG가 두산에게 당한 17연패에는 이 부문 역대 두 번째다. 이날 경기까지 내준다면 LG는 역대 특정팀 최다 연패 기록 타이는 물론, 특정팀 상대 단일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된다.
KBO리그 역사상 특정팀 상대 단일 시즌 전패 기록은 단 한 차례 나왔다. 1982년 삼미로 공교롭게도 OB(현재 두산)를 상대로 당했다. 당시 삼미는 15승 65패로 KBO리그 유일의 1할(0.188)대 승률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차우찬을 예고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9월 나선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4.55로 안정을 찾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KIA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했다. LG로서는 꺼낼 수 있는 선발 카드 중 가장 믿음직한 카드다.
차우찬 뿐 아니라, LG는 이날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도 불펜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윌슨은 지난 28일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일주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LG로서는 그야말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유희관을 예고했다. 유희관으로서도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고 싶은 경기다. 올 시즌 9승 9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희관은 1승을 보탠다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게 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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