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女 존슨, '성대결'서 韓男 박수영 꺾고 삼호코리아컵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05 16: 41

미국여자프로볼러(PWBA) 리즈 존슨(44)이 남자와의 성대결에서 당당히 이기며 정상에 섰다.
존슨은 5일 경기도 용인시 레드힐볼링라운지 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 최종결승전 TV파이널에서 박수영을 290-208로 완파했다.
존슨은 첫 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놓쳤을 뿐 남은 11번의 투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장식,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로써 존슨은 처음 한국 방문에 5000만 원의 우승상금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존슨은 PWBA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통산 21번의 우승(역대 3위)을 기록하고 있다.
존슨은 11년 동안 미국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5년부터 3회 연속 PWBA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올해 4연패를 노리고 있다. 
특히 존슨은 개인적으로 이번이 두 번째 성대결 우승이었다. 작년 PBA 카멜레온 챔피언십에서 우승, PBA 역사상 여자선수로는 두 번째 성대결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성대결 우승자는 켈리 큘릭이었다. 
한국의 박수영은 큰 실수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존슨의 멈추지 않는 스트라이크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박수영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매큐언과 나란히 206점을 기록했지만 서든데스 슛아웃에서 생존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종 결승전에서 존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종결승전은 4명의 선수가 동시에 게임을 치러 1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었다. 존슨은 4위 결정전에서 242점을 쳐 미국 다니엘 매큐언(255점), 박수영(221점)과 함께 살아남았다. 존슨은 3위 결정전에서는 247점을 쳐 결승전을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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