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 복귀 선언' 명현만, "마음이 편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5 15: 40

"잘 하는 것을 더 하고 싶어서 돌아오게 됐다".
11월 2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MAX FC 15 '작연필봉'에 출전하게 된 명현만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서울 서교동 팟빵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현만은 입식 격투기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98cm, 118kg의 명현만은 킥복싱 챔피언 출신이다. WAKO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명현만은 국내 입식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하다 2013년 종합 격투기로 전향했다. 2015년부터 뛴 로드FC에서는 아오르꺼러(중국)의 급소를 가격하면서 더욱 많이 알려졌다.

그동안 꾸준히 입식 격투기계는 명현만의 복귀를 권유했다. 종합 격투기서 활약했던 명현만은 결국 입식 격투기계로 돌아오게 됐다.
명현만은 "그동안 파이터로 도움을 줬던 로드FC에 큰 고마을 전한다"면서 "파이터로 시작한 곳이 바로 입식 격투기다.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선후배들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이번에 좋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얼마전에 딸이 태어났는데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입식 격투기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입식 격투기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싶다"고 전했다.
명현만은 "2013년 입식 격투기 대회에 출전한 뒤 5년만의 복귀다. 그동안 꾸준히 지켜봤다. 헤비급도 계속 지켜봤다. 권장훈 뿐만 아니라 이번 상대도 많이 지켜봤다"면서 "권장훈은 어린 나이지만 능력이 대단하다. 피지컬이 예전과는 다르게 정말 좋았다. 함께 노력하다 보면 입식 격투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명현만은 "MMA 무대에 뛰면서 부족함이 많았다. 격투기 부흥을 위해서 종합 격투기에 뛰어 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컸다. 훈련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부딪혀 보고 싶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하는 것이 어려웠다. 따라서 즐겁고 열심히 했던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종합 격투기는 부담이 컸다. 킥복싱은 어린 시절부터 했던 운동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드FC와 관계에 대해 묻자 "김대환 대표팀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로드FC에서도 키워준 부분이 분명하게 있다. 원했던 무대를 뛰기 위해서는 말씀 드릴 수밖에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으셨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고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잘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격투기 선수가 종목을 가리는 것은 이상한 이야기 일 수 있다. 하지만 킥복싱은 계단을 밟고 올라왔다. 반면 MMA는 완전히 달랐다.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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