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호들, "맨유 선수 절반은 즐기지 못해..감독 위해 뛰어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05 09: 27

"맨유 선수 절반은 축구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글렌 호들 전 감독이 바라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분위기다. 
호들 전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맨유는 현재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7경기 중 3승1무3패를 기록, 맨유답지 않은 초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맨유는 최근 카라바오컵에서 2부리그 팀인 더비카운티에도 패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임박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라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후임으로 거론될 정도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 일부 선수들의 불화설까지 번지고 있다. 포그바는 태업까지 불사하겠다는 뜻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호들 전 감독은 맨유 상황에 대해 "더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맨유 선수들의 절반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거나 축구를 즐기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은 감독을 위해 뛰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은 스스로나 클럽을 위해 뛰어야 한다. 감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보너스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독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들 전 감독은 맨유가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꺼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맨유가 무리뉴 감독과 지난 1월 계약 연장을 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2년 계약을 연장한 만큼 부담을 느낀다는 것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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