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박미선 "김준현, '개콘'서 우리가족 희화화..크게 혼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4 23: 17

'인생술집' 박미선이 신인이었던 김준현을 크게 혼낸 일화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40년지기 양희은, 박미선, 이성미가 게스트로 나왔다. 그런데 MC 김준현이 평소와 달리 안절부절못했다. 알고 보니 박미선에게 실제로 크게 혼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 
박미선은 "2010년 김준현이 '개콘'에서 콩트하던 신인 시절이다. 저와 남편 이봉원의 이야기를 개그 소재로 삼았다. 아침에 봤는데도 뚜껑이 팍 열렸다. 김준호한테 전화 걸어서 '김준현이 누구야 나한테 전화하라고 해'라고 소리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김준현이 전화 왔더라. '너 나를 그렇게 개그 소재로 삼고 싶어'라고 소리쳤다. '내가 우리 가족을 개그 소재로 하는 건 괜찮지만 네가 하는 건 선배들이 그렇게 우습냐'고 혼냈다"고 덧붙였다. 
그 해 연말 시상식에서 박미선이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김준현은 꽃다발을 들고 어쩔 줄 몰라 했다고. 박미선은 "기쁜 마음으로 축하도 받았고. 김준현 결혼식에도 갔다.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갔다"며 앙금이 풀렸음을 알렸다. 
 
김준현은 "그 때 3년 만에 체했다. 소불고기 먹었는데"라고 농담을 치면서도 "9년 전 사건 이후 깨달음이 컸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내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미안했다"며 김준현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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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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