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 서인국=살인마?..정소민x박성웅 미스터리 ing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4 22: 49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미스터리는 더욱 강해졌고 정소민과 우연도 잦아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뭘까?
4일 전파를 탄 tvN 새 수목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2회에서 유진강(정소민 분)은 오빠 유진국(박성웅 분)의 소개로 형사 엄초롱(권수현 분)을 소개 받았다. 두 사람은 유진국을 따돌리고 맥주 펍에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엄초롱은 "진강 씨랑 썸을 타고 싶습니다. 정식으로 쿨하게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밀당도 하고"라고 외쳤다. 그런데 김무영(서인국 분)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동생 몰래 2층에 자리잡은 유진국은 유진강을 계속 쳐다보는 김무영을 의심스럽게 바라봤다. 

그러다가 엄초롱이 지나가는 직원을 치는 바람에 유진강이 맥주를 뒤집어썼다. 두 사람은 안절부절못했고 그 사이 김무영이 나타나 자신의 겉옷으로 유진강을 덮어줬다. 유진강은 홀연히 나타난 김무영이 신경쓰였다. 이를 지켜보던 유진국도 마찬가지였다. 
유진강은 백승아(서은수 분)를 만나 남자 친구 장우상(도상우 분)에게 디자인 입찰을 부탁했다. 이 자리에 김무영도 나타났다. 백승아는 "언니한테 소개시져 줄 사람이 있다. 무영 씨. 내 남자 친구야"라며 두 사람을 소개했다. 놀란 유진강은 처음 보는 척 인사했다. 
그러자 김무영은 "기억 안 나는 거예요. 그런 척하는 거예요? 우리 만난 게 오늘이 벌써 4번째인데. 마지막으로 본 게 그저께인가?"라고 말했다. 유진강은 이태원 펍에서 소개팅하다가 우연히 봤다고 했고 김무영은 "잘 어울리던데 두 사람"이라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백승아는 더더욱 김무영에게 빠져들었다. 집 앞 CCTV가 있는데도 김무영에게 먼저 뽀뽀했고 여행가자고 하는 장우상에게 "우리 그만 만나. 나 좋아하는 사람 있다. 내가 더 많이 좋아해. 나한텐 첫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장우상은 "연애해라. 대신 자진 말고"라고 차갑게 답했다. 
김무영과 유진강은 자주 마주쳤다. 김무영은 데이트 약속을 잡는 유진강을 보며 "썸 타기로 했냐. 정식으로?"라고 물었다. 유진강은 "뭐가 그렇게 재밌어요. 남의 얘기 엿듣냐"며 "그 때 나 3번 봤다고 했죠? 전시회랑 맥주집 말고 한 번은 언제냐. 아무리 생각해도 내 기억엔 2번이다. 일부러 그러는 거죠? 관심 끌려고?"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김무영은 "아닌데요. 옛날옛날 어디선가 꼭 잃어버린 동생 같달까. 귀여운 여동생?"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유진강은 "처음 보는 사람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데 처음부터 기분 좋지 않았다. 무례하고 아무나 함부로 건드리고 다니면서 모든 여자가 자길 좋아한다고 착각하지. 재수없어"라고 쏘아댔다. 
김무영은 유진강에 이어 유진국 앞에도 나타났다. 유진강에게 한 것처럼 고양이를 빌미로 접근했고 유진국의 차를 얻어탔다. 그는 "저도 경찰이 꿈이었다. 아버지도 경찰이셨다. 아저씨 지금 총 있냐. 진짜로 사람한테 쏴 본 적이 있냐"고 유진국에게 날카롭게 물었다. 
유진국은 "경찰 중에 사람한테 총 쏘고 퇴직하는 게 10%도 안 된다"고 장난스럽게 넘겼지만 김무영은 "아저씨는 싸 봤잖아요. 진짜로 쏴 본 모양이네요. 그냥 한 말인데. 어떻게 됐어요 그 사람? 죽었어요? 느낌이 어때요. 자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이라고 의미심장하게 질문했다. 
유진국은 "진짜로 알고 싶어? 끝장난 기분이다"라면서도 농담으로 넘기려고 했다. "상상만 해도 끝날 것 같은 기분 아니겠나"라는 말에 김무영은 "아닐 거 같은데 그런 기분은. 이상하겠죠 기분이. 아주. 살인범들 그러지 않냐. 신이 된 기분이라고. 진짜 그런가"라고 낮게 말했다. 
유진국 역시 웃음기를 지운 채 "신? 그냥 살인자가 되는 거야. 사람을 죽이면 신이 아니라 악랄한 살인자"라고 말했다. 그는 김무영이 의문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김무영은 부잣집 딸인 백승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유진강 남매의 주변에서 계속 부딪히며 의미심장한 우연을 가장했기 때문. 
특히 유진강은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다가 다른 여자랑 있는 김무영을 봤다. 그는 김무영을 좋아하는 백승아에게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백승아는 "오빠 혼자서 영화 봤다며 언니가 봤다더라. 심심해 보였다던데. 그런 건 나랑 같이 봐야지. 잘못했어 안 했어"라며 김무영의 품에 안겼다. 김무영은 백승아를 안아주며 또다시 싸늘하게 눈빛이 변했다.  
장우상은 백승아의 도자기를 김무영이 갖고 있는 걸 봤다. 그래서 백승아에게 "다음 주 아버지 들어오신다. 결혼 날짜 잡자"고 다그쳤다. 백승아는 "나 물건 아냐. 사람이다"라고 맞섰고 장우상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내 꺼잖아. 예쁘게 하고 내려와"라고 무시했다. 
유진강은 지나가다가 칼국수 집에서 또 김무영을 만났다. 그는 "승아는 진심이다"라며 김무영의 마음을 물었다. 김무영은 "진짜 친한 동생의 남자가 진심으로 누굴 좋아하는지 궁금한 거냐"라고 되물었다. 그리고는 "어쩌면 그쪽은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닐까? 자기도 모르게"라며 유진강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유진강은 "미안하지만 그딴 수법 나한텐 안 통해"라고 선을 그었고 김무영은 "승아한테 진심이다"라고 답했다. 이 말에 유진강은 안심하고서 칼국수를 먹었다. 그 때 김무영은 유진강의 오른쪽 팔뚝에 있는 화상자국을 봤다. 유진강은 엄초롱 앞에선 신경 쓰였지만 김무영 앞에선 신경이 전혀 안 쓰인다며 대수롭지 않게 굴었다. 
반전이 생겼다. 알고 보니 김무영 역시 오른쪽 어깨와 등쪽에 화상자국이 있던 것. 같은 시각 김무영이란 청년을 찾던 유진국은 "희한하다. 이상하게 심장이 뛴다. 걔를 보면 이상하게 긴장이 된다"고 탁소정(장영남 분)에게 말했다. 탁소정은 전과범들 중엔 김무영이 없다고 했다.  
그날 밤, 앞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최상훈이 잡혔다. 어디선가 나타난 김무영은 유진국에게 "살인범 맞냐"고 의미심장에게 질문했다. 어느새 형사과에 들어간 그는 거울과 벽에 붙어 있던 살인사건 사진들을 지켜봤다. 유진국은 뭐하냐고 물었고 김무영은 "살인범을 보고 있었다"고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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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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