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리쌍록'서 이제동 울리고 8강 '막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04 21: 02

하루 두 번의 리쌍록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날이었다. ASL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는 '폭군' 이제동의 집념이 빛을 발했지만 정작 가슴을 쓸어내린이는 '최종병기' 이영호였다. 이영호가 리쌍록 첫 경기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A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6' 16강 D조 이제동과 최종전서 초반 불리함을 버텨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동과 첫 경기서 패배해 패자전에서 이재호를 이기고 한숨을 돌린 이영호는 최종전에서 승자전서 김성대에 패한 이제동을 다시 만났다. 전략적인 승부수를 선택한 이는 이영호였다. 원배럭 이후 원팩토리-원스타포트를 올리는 1-1-1 빌드를 선택한 이영호를 이제동이 영리하게 저글링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뮤탈리스크로 부드럽게 체제를 전환시켰다. 

이영호도 이제동의 뮤탈리스크를 대비해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했지만 이제동이 한 번 더 흐름을 꼬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소수의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던 이제동은 추가로 히드라리스크를 보강하면서 상대의 벙커 수비라인을 돌파하면서 앞마당을 띄워버렸다. 
순식간에 앞마당 방어선이 무너진 이영호가 다급하게 일꾼을 꺼내들어 이제동의 공세를 막아내는 가운데 절묘한 타이밍에 시즈탱크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서 가까스로 공세를 막아냈다.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를 모아서 본진 입구 언덕에 있는 탱크를 솎아내려 했지만 이영호가 사이언스 베슬로 뮤탈리스크에 이레디에이트를 적중하면서 앞마당을 다시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앞마당이 돌아가자 턴이 이영호 쪽으로 돌아갔다. 사이언스 베슬과 함께 바이오닉 부대를 움직인 이영호는 이제동의 마지막 주력 병력을 잡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