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북미잼 넘어선 꿀잼 매치'...인피니티, LPL EDG에 짜릿한 역전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04 18: 51

북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주는 재미는 약과였다. 소위 말하는 '북미잼'을 넘어서는 '꿀잼' 경기였다. 인피니티 e스포츠가 느슨해진 EDG의 빈틈을 제대로 파고들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인피니티 e스포츠는 4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일차 A조 EDG와 경기서 한 타 승리 이후 챙긴 바론 버프를 극대화하면서 28분만에 1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피니티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첫 승리를 올리면서 2라운드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EDG KDA 9, 인피니티 KDA 0.7로 양팀의 체급 차이가 심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초반은 일방적으로 EDG가 경기를 지배했다. 피오라-그라가스-갈리오-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꾸린 EDG는 사이온-녹턴-이렐리아-자야-라칸으로 픽을 맞춘 인피니티를 농락했다. 

20분 경 9-4로 킬 스코어를 앞서나간 EDG는 글로벌골드에서도 5000 이상의 격차를 벌리면서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어선 상태였다. 추가로 킬을 더 챙긴 EDG는 11-5 앞선 상태서 바론을 노리기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인피니티가 한 차례 바론에서 EDG의 챔피언을 몰아낸 다음 승부수를 던졌다. 미드 1차 포탑으로 전원이 몰려가서 과감하게 한 타를 걸었다. EDG의 딜러들을 노리고 들어간 선택은 대적중이었다. 녹턴이 궁극기로 불을 끄고서 들어가고 EDG 스카웃의 갈리오가 늦게 합류하면서 인피니티가 열세를 뒤집는 에이스를 띄웠다. 
곧바로 바론을 사냥한 인피니티는 단숨에 글로벌골드 격차 5000을 좁혀버리면서 공세의 속도를 올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뒤에는 거침이 없었다. 27분 가운데로 파고들어서 다시 한 타를 건 인피니티는 이번에는 원딜 '아이보이'를 빠르게 솎아낸 이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막힘없이 정리하면서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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