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시드 한국, 승점 4 ‘산뜻한 출발’…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포볼매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04 17: 24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성현-김인경, 유소연-전인지로 구성 된 한국팀은 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 72, 6,508야드)에서 펼쳐진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약 18억 원) 예선 1라운드(포볼 매치)에서 대만을 상대로 승점 4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그러나 최약체인 시드 8번의 대만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캔디 쿵-피비 야오, 테레사 루-웨이링 수로 팀을 짠 대만은 두 조 모두 당초 예상과는 달리 18번홀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캔디 쿵-피비 야오 조를 상대한 박성현-김인경 조는 전반 9개홀을 ‘올 스퀘어’로 마쳤다. 캔디 쿵의 노련한 플레이에 좀처럼 도망을 가지 못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262야드로 세팅 돼 원 온이 가능한 파4 14번홀에서 터져 나왔다. 박성현이 특유의 정교한 장타력으로 원온에 성공한 뒤 5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퍼터로 이글을 잡아내며 2업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성현-김인경 조는 곧바로 15번홀에서 한 홀을 내주기는 했지만 18번홀까지 1업 상황을 잘 유지해 승리를 챙겼다. 
테레사 루-웨이링 수 조와 맞붙은 유소연-전인지 조도 10번홀까지는 올스퀘어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전인지의 중장거리 퍼팅이 터지면서 한 홀을 앞서갔고, 다시 올스퀘어가 된 파5 15번홀에서는 유소연과 전인지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는 팀워크를 자랑하며 상대를 눌렀다. 
한국이 속한 A조에서는 잉글랜드가 호주를 상대로 1승 1무로 앞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호주가 1점을 얻어 그 뒤를 따랐고 대만은 얻은 점수가 없다.
B조에서는 태국의 아라야 주타누간-셔먼 싼티위와타나폰 조가 일본의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를 2&1으로 꺾은 데다 다른 한 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3점으로 조 선두에 섰다.
미국과 스웨덴은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캐롤린 헤드월 조가 각각 승리하면서 승점 2점씩을 나눠가졌다. 일본은 승점 1점으로 B조 맨 후미로 밀렸다.
한편, 2018 UL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조직위원회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대회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6일까지 예선 라운드를 치르는 일정이었으나 6, 7일 우리나라가 콩레이의 영향권에 든다는 예보에 따라 5일 예선 2라운드 종료 후에 곧바로 3라운드를 시작하기로 했다. /100c@osen.co.kr
[사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