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암수살인' 감독이 밝힌 #김윤석 #주지훈 #200만 BEP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0.04 11: 53

김태균 감독이 영화 '암수살인'에 대해 모든 것을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스탠리와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출연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 감독은 영화 '암수살인' 속 형사 역할을 맡은 김윤석에 대해 "대한민국 배우 중에 누가 형사 역할 제일 잘 하냐고 물어봤더니 김윤석이라고 하더라. 형사들이 인정하는 이유도 있지만, 김윤석 선배가 가진 눈빛. 배우의 감정 연기, 내면의 연기가 정적이지만 폭풍적인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김윤석 선배가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김윤석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팬이라고 전해 달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스탠리도 김윤석에 대해 "개인적으로 김윤석 씨 연기가 달라졌다고 느낀 것이 연기를 안 하고 있다고 느꼈다. 신인 때 연기에 물이 올랐을 때 그 경지에 이르면 연기를 안 한다. 연기를 하는지 안 하는지, 관객이 봤을 때 연기를 안 한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연기 자체가 스크린 속에서 녹아드는 것이다. 스크린을 보면서 김윤석이라는 배우가 저 형사가 되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스탠리는 "주지훈 씨는 도약이다. 장동건이 '친구'를 하면서 도약을 한 적이 있다. 주지훈이 김윤석과 같이 연기하면서 도약한다. 배우가 자기보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연기하면 연기가 안 늘 수 없다. 투샷을 보면서 주지훈에게 그 시기가 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김태균 감독 역시 "워낙 우리 주배우 완벽주의자다. 사투리 연습도 완벽할 때까지 안 보여주더라. 저도 취재하면서 대본을 썼지만 주배우가 정말 열심히 해줬다. 중국어 성조 표시하듯 악보처럼 그려져 있다"고 그의 노력을 전했다.
김태균 감독은 "제가 '암수살인'이 낯선 단어에 집중하고 영화가 나왔냐면, 살인범의 이야기가 거짓일 수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힌다. 이 분을 뵈니까 사건 해결이 목적이 아니고 피해자를 한 사람으로서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형사가 있어서 다행이다, 영화 속에 이 파수꾼 같은 형사를 담아보자, 이런 분이 있어서 세상은 정화되니까"라고 '암수살인'이 갖는 의미에 대해 전했다.
김 감독은 "되게 존경하는 선배 감독님들이 뒤풀이까지 남아서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해주셨다"며 VIP 시사회 후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뒤풀이에 선배 감독이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알 수 있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또한 박명수는 "이번 뒤풀이에 많이 와주셨냐"고 물었고, 김 감독은 "자리가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균 감독은 손익 분기점을 묻는 질문에 "200만이다"고 말했고, 스탠리는 "다음 주쯤이면 벌었다"며 예측했다. 박명수는 김태균에 대해 "직접 영화에 출연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고, 김태균 감독은 "박명수 선배 한 번 나와 달라"고 즉석에서 제안했다. 박명수는 "제가 영화 나오면 극이 깨진다. 하지만 가가멜 같은 역할은 잘 할 수 있다"고 답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암수살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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