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황민 음주사고 후 뮤지컬 복귀에 쏟아진 응원[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03 21: 45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의 음주 교통사고 논란 이후 40여일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박해미를 향한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황민의 음주사고 이후 모든 활동을 접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던 박해미인 만큼, 복귀까지도 고심이 많았고 이로 인해 힘겹게 무대에 오른 박해미를 위한 팬들의 응원이었다.
박해미는 3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오! 캐롤' 무대에 섰다. 앞서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준비 중이던 '오! 캐롤' 등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사고 해결을 위해 나섰던 박해미다. 남편의 음주운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고,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아끼는 후배들이 사망했기에 더욱 절망적인 상황에서 해결을 위해 애썼다.

박해미는 이날 37일 만에 '오! 캐롤' 무대에 오르면서 관객들과 만났다. 힘든 사고 이후의 복귀라 분명 쉽지 않은 무대였지만, 박해미는 제 기량을 발휘하며 응원을 위해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최선의 무대를 완성했다. 박해미는 오는 향후 오는 12일 공연을 제외하고는 21일까지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박해미는 앞서 지난달 28일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라며,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무대 복귀 의사를 전했다.
또 박해미는 "제가 견뎌야 할 무게감을 안고 지금까지 그대왔듯이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고, 많은 응원 속에서 기다려주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제작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이번 공연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박해미는 남편의 사고 때문에 함께 책임을 다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면서 사고 수습을 먼저 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활동 중단으로 피해를 보게 될 또 다른 주변인들을 위해 고심 끝에 복귀를 결정한 것이었다. 출연료 역시 전액 기부를 결정하면서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해미였다. 더 이상 자신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던 박해미의 노력과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박해미를 향해 더 힘찬 응원이 이어지는 이유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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