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NO·현실연애 보여줄 것"…'제3의 매력' 표민수PD의 자신감(종합)[Oh!쎈 현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27 16: 44

'제3의 매력' 표민수 PD가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겠다"며 3년만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PD부터 배우까지 모두 칭찬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프로듀사' 이후 3년만에 돌아온 표민수 PD는 "이 대본을 보고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좋았다. 코미디, 멜로 등이 다 같이 있다는 점에서 연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강준과 이솜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표민수 PD는 "서강준이 대본을 정말 좋아했다.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특별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잘나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더라. 이 역할에 애정을 가질거라 생각해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강준은 "이 캐릭터 자체나 연애 방식이 기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보여줘야 했던 판타지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솔직한 감정들을 많이 표현하게 된다. 잘못된 선택, 잘된 선택을 하는 모습들이 현실연애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강준은 "대본을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유들을 생각하지 않았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다르게, 이 인물이 매력있어 보였다. 멋있어 보여야 한다는 부분도 없어서 이 인물을 연기하고 연구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는다는 것을 듣고 확신을 가졌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민우혁 역시 마찬가지. 민우혁은 "표민수 PD를 여러번 만났는데,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정말 많이 느꼈다. 굉장히 사랑스러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와 함께 이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 배우로서 설레는 감정이 들었고 꼭 이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표민수 PD를 향한 믿음과 함께 대본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카페에서 대본을 읽는데 정말 큰 소리로 여러번 웃었다. 대본을 읽고 있던 카페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내 신 뿐만 아니라 서강준 이솜 신이 정말 사랑스럽다. 현실연애를 보며 옛 기억도 나고 웃음이 나더라.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역할이 좋아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엔 이 대본, 이 작품의 어떤 캐릭터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민수 PD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감정 궤도를 따라가고 싶었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연애를 하면 찌질해지지?'라는 마음 속의 보통 이야기들을 12년 세월에 걸쳐 그려보고 싶었다.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사람들, 물건들, 이벤트 들을 배치해서 로맨틱, 코미디, 휴먼을 섞었다. 다른 작품보다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남의 캐릭터를 해치지 않고 12년 인생을 가져가는 느낌으로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어떤 배역에게는 미래의 이야기, 어떤 배역에게는 과거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배우들의 힘만 믿고 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제3의 매력'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표민수 PD는 "배우의 매력, 역할의 매력, 사람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의 속 매력을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서강준은 "이 드라마는 친구, 언니 등의 많은 사랑과 이별, 헤어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매력"이라 설명했다. 
한편 '제3의 매력'은 스무살에 만난 평범한 두 남녀가 스물 일곱, 서른 둘을 함께 하며 '제3의 매력'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강준 이솜 양동근 이윤지 민우혁 김윤혜 출연. 28일 오후 11시 첫방송./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