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이영애, 한류스타인 그녀도 '보통의 엄마'[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6 17: 47

‘한류스타’ 이영애가 ‘쌍둥이 엄마’로서 시청자들 앞에 섰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내 모든 것으로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는 이영애와 쌍둥이 남매의 일상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한마디로 이영애 가족의 일상 일기였다.
이영애는 일명 ‘예.우.새(예쁜 우리 새끼)’라는 콘셉트로 8살 난 쌍둥이 남매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양평 문호리의 고향집으로 가는 과정부터 그곳에서 아이들과 산책하고 송편을 만들어 먹는 일상을 영상에 담아 따뜻하고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별반 다를 게 없는 우리네 하루와 같았다.

이영애는 예능을 통해 아이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딸 승빈이가 셀프 촬영을 좋아한다. 요즘 여자 아이들이 그렇게 논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이 들기 전에 같이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영애는 “좀 재밌게 살고 싶었다. 아이 엄마가 되고 나니까 학교와 집 밖에 없더라.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애의 ‘예쁜 우리 새끼’는 서울 자택에서 양평 문호리로 가는 이영애 가족의 일상을 담았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남매의 성격은 180도로 달랐다. 10분 먼저 태어난 아들이 딸에 비해 조금 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이영애의 하루는 아침 일찍 아이들을 깨워 같이 아침식사를 하는, 여느 가정집과 다를 것 없는 보통의 일과로 시작됐다. 이에 양세형은 “개그 인생을 걸고 강호동 형님과 제 영상을 합친 것보다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웃기기 위한 멘트가 아닌 진심으로 전한 말이었다. 그의 말마따나 톱스타 이영애의 하루는 특별할 게 없었지만 호기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고향으로 가는 길에서 쌍둥이 아이들은 최신 가요를 들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딸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이영애는 이에 “고향이 있다는 게 좋은 거 같다. 크면 클수록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좋은 거 같다”고 고향 예찬론을 펼쳤다.
이날 쌍둥이 아이들은 2살 때부터 즐겨 찾았던 문구점을 찾아 장난감, 불량식품 탐색에 나섰다. 그러나 이영애는 "안 된다"며 사주지 않았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고향 집 텃밭에 도착한 이영애는 “(직접 심어보니)방울토마토는 큰 토마토에 비해 새들이 먹기 힘들다. 작은 걸 심는 게 좋다”는 꿀팁을 제공했다. 그녀는 집 뒷마당 텃밭에 파, 부추, 토마토, 배추 등 갖가지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배추를 심어서 김장 100포기를 마쳤다”고도 밝혔다. 직접 재배한 배추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김치를 만들었다는 것.
오랜만에 고향 문호리에 도착한 이영애의 가족은 산책을 하거나 텃밭에 직접 심은 채소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이영애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다정한 엄마의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함께 있는 일상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가로채널’의 시청률은 5.3%, 최고 6.2%(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를 기록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