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신서유기5'..강호동, 추석 휘어잡은 '국민MC' 파워[Oh!쎈 레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26 16: 45

'국민 MC' 강호동이 추석 연휴도 휘어잡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가로채널'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을 했을 뿐만 아니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신서유기5' V라이브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 여기에 '외식하는 날'에서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 맛깔스러운 방송을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호동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서 '호동채널'을 오픈,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강호동이 공개한 콘텐츠는 대결을 주제로 한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강하대)로, 빅뱅 승리를 만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호동은 그간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소통을 즐기던 스타일에서 벗어나 혼자 카메라를 들고 오프닝을 해야 되는 상황에 어색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프로그램 제안을 받고 나도 고민했다.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드려야겠다 해서 호동채널 강하대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걱정과는 달리 강호동은 승리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더하는 동시에 엄지발가락 잡고 멀리 뛰기 시합에서는 의외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져 큰 재미를 안겼다. 강호동과 승리의 만남이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다. 
추석 연휴에 큰 웃음을 선사한 강호동은 26일에도 시청자들에게 거침없는 예능 매력을 대방출 예정이다. 먼저 강호동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되는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에서 김영철과 MC 호흡을 맞추고 있다. 대식가이자 미식가인 강호동이 MC를 맡아 더욱 맛깔스러운 프로그램으로 완성시켜준다는 평가다. 
특히 26일 방송에서는 강호동이 직접 아들 시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영철은 "강호동이 아들에게 위대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철이 과거 강호동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휴대폰 영상에 빠진 강호동 아들이 밥을 먹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자 강호동이 나지막이 "시후야.."라고 한 한 마디에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김영철은 강호동이 한 번도 아들을 야단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름만 불러도 자동으로 군기가 바짝 드는 모습이 너무 슬프다고 전했다. 이에 강호동은 "집에 걸려있는 씨름 선수 시절 사진을 아들이 보고 자라와서 내가 힘센 사람인 줄 안다"며 "아들이 한 번도 나한테 까분 적이 없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외식하는 날'이 끝난 후 밤 11시부터는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신서유기5' 홍보차 V라이브에 도전한다. 이번 '신서유기5'는 '(귀)신과 함께'라는 부제를 달고 여름방학 특집으로 진행될 예정. 이미 공개된 예고는 "역대급 예고"라는 극찬을 받으며 4일만에 각종 SNS에서 2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이번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신서유기5'에서 강호동은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가오나시를 패러디한 '강호나시'로, 이수근은 처키를 연상시키는 '적은키'로 분한다. 은지원은 갓을 쓴 저승사자 '저승이', 안재현은 강시 분장 속에서도 미모를 발산하는 '깔롱강시'로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송민호는 요즘 귀신 분장으로 팬들의 시선을 빼앗고, 이번 시즌 게스트로 참여한 피오는 드라큘라로 변신했다. 
생방송에 어색한 강호동이 말 참 안 듣는 동생들과 함께 무사히 V라이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美친자'들의 향연이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사진] '가로채널', '외식하는 날', '신서유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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