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징역 최장 10년..미국아빠의 끝없는 추락(종합) [Oh!쎈 이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9.26 14: 05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2004년 필라델피아에서 저지른 성폭행으로 교도소에 최장 10년동안 수감된다. 빌 코스비는 국민 아빠에서 성폭행범으로 스스로 추락했다. 빌 코스비의 범죄는 미투 폭로 이후 유명 인사에 대한 첫 유죄 판결로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빌 코스비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열린 보석 요청에 대한 항소심에 참석했다. 이 재판에서 스티븐 티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주 교도에서 징역 3년에서 최장 10년 형을 확정했다. 
선고 직후 빌 코스비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빌 코스비에게 선고 될 수 있는 최대치의 형량이었지만 법정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빌 코스비는 가석방 자격을 얻기 위해 최소 3년은 복역해야한다.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의 범행이 심각한 범죄라고 했으며, 피해자인 안드레아 콘스탠드의 발언이 판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빌 코스비 측의 대변인인 앤드류 와이어트는 재판 직후 성명서를 통해서 법원을 비난했다. 앤드류 와이어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 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재판을 받았다. 흑인 남성을 성범죄자로 비난하면서 백인 여성이 돈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빌 코스비는 '코스비쇼'와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빌 코스비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미국의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다. 
빌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펜실베이니아 주 템플대학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가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받았다. 여성들에게 약을 먹인 후 유린했다는 증언이 이어졌고 이후 여러 명의 여성들로부터도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pps2014@osen.co.kr
[사진] 빌 코스비 SNS, TOPIC=Splashs.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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