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쌍둥이 남매+힐링..'가로채널' 호평 속 정규 편성될까(종합)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26 12: 13

'가로채널' 이영애 표 힐링 브이로그(비디오+블로그)가 제대로 통한 모습이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아내며 '가로채널' 정규 편성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린 것.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내 모든 것으로 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 1, 2부에서는 각자의 장기로 채널을 오픈하는 강호동, 양세형, 이영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애의 등장에 강호동과 양세형은 놀라워했고 이영애는 "좀 재밌게 살고 싶었다. 아기 엄마가 되고 나니까 학교와 집 밖에 없는 거다"면서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 싶었다"라고 '가로채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영애는 이어 강호동의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이하 강하대)을 감상하며 연신 미소를 짓는가 하면, 자신에게 '삼행Q'를 진행한 양세형에 대해 "센스 있으시다. 100점 만점에 120점을 드리고 싶다"며 만족해하기도. 또 그는 "벌칙만 먹칠이 아니면 저도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재밌었다"며 '강하대' 출연 의지를 내비쳐 강호동을 기대케 만들었고, 양세형의 '맛집 장부'(이하 맛장)를 보고는 "세 번째 평양냉면집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괴로워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영애가 크리에이터로서 기획부터 촬영까지 직접 참여한 '예쁜 우리 새끼'(이하 예우새)가 베일을 벗었다. 이영애는 "제 방송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고, 스튜디오에는 '예우새'에 함께 출연한 이영애의 자녀이자 8세 쌍둥이 남매 정승권 군, 정승빈 양이 함께했다.
이어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됐고 쌍둥이 남매의 리얼한 아침 일상에 양세형은 "벌써 저랑 강호동 씨 합친 것보다 재밌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후 이영애와 쌍둥이 남매는 고향인 양평 문호리로 향해 평소 좋아했던 산책로를 걷거나 텃밭에서 부추, 파, 고추, 밤 등을 수확하며 소박한 일상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이영애가 트로트 '아모르 파티'를 좋아한다는 사실도 밝혀져 색다른 반전을 선사하기도.
이 외에도 이영애와 쌍둥이 남매는 추석을 앞두고 함께 송편을 빚거나 절하는 법을 배우거나 메이크업을 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냈고 이를 본 양세형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스타일의 방송이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이영애는 "저처럼 늦게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 많다. 서로 편하게 교류하는 '브이로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예우새'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랜만의 예능 출연임에도 엄마와 아내로서, 또 크리에이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한 이영애. 아이들과의 소박한 일상으로 힐링을 선사한 그의 '예우새'는 방송 다음 날인 오늘(26일)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영애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시청률은 평균 5.3%, 최고 6.2%(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2부 기준)를 기록,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상황. '나 혼자 산다'가 MBC의 대표 장수 예능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이에 '가로채널'의 정규 편성은 물론, 공감과 힐링이 공존하는 일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영애 표 '예우새'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그룹 빅뱅 승리와 몸을 사리지 않고 '강하대'를 진행해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양세형 또한 음식 고수 이용재 씨, 초심자인 가수 제시와 평양냉면 맛집 투어에 나서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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