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도 인정"..'가로채널' 강호동, 승리에 승리한 승부사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26 07: 16

개그맨 강호동이 그룹 빅뱅 승리와 '강하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가로채널' 1, 2부에서는 각자의 장기로 채널을 오픈한 강호동, 양세형, 이영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호동과 양세형은 이영애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영애는 "좀 재밌게 살고 싶었다. 아기 엄마가 되고 나니까 학교와 집 밖에 없는 거다.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 싶었다"면서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개인 방송이 시작됐고 먼저 강호동이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이하 강하대) 채널을 열었다. 특히 그는 첫 번째 대결 상대에 대해 "제가 아는 최고의 승부사다. 이름 자체가 승부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이어 강호동의 첫 번째 대결 상대인 승리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는 "이 아침에 무엇을 하시는 거죠?"라며 졸린 표정을 지었음에도 풀메이크업을 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호동은 으리으리한 승리의 집 구경에 나섰다.
강호동은 대결을 시작하기 전 '삼행Q' 코너를 진행했고 승리는 강호동의 승부욕에 대해 "이기기 위해 무슨 더러운 짓이든 한다"고 평한 뒤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가장 생존력이 강한, 바퀴벌레 같은 승부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승리는 "우리가 아무리 재밌게 해도 25분 나오면 이영애 씨는 앉아만 있어도 40분 나올 것 같다"면서 "실제로 공항에서 남편분이랑 뵌 적이 있는데 죄송하게도 자꾸 보게 되더라"며 이영애의 미모를 찬양해 눈길을 끌기도.
이를 보고 있던 양세형은 이영애에게 "본인이 예쁜 거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영애는 "네"라며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강호동과 승리는 '엄지발가락 잡고 멀리뛰기' 대결을 펼쳤고 생각보다 고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강호동이 성공은 했지만 깜찍한 멀리뛰기 기록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결국 이날 강호동이 승리했다.
승리는 '얼굴에 먹칠 후 탁본' 벌칙'을 성실히 수행했고 "SBS 연말 시상식에 나 안 부르면 진짜 서운하다"며 소리를 질러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강호동에게 "다시는 덤비지 않을게요"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날 강호동은 참신한 기획으로 '가로채널'의 웃음을 확실히 책임졌다. 어떤 플랫폼의 방송이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용기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것. 이영애가 "의외로 재밌었다"고 인정할 정도로 짧지만 굵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은 '가로채널'의 정규 편성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번 추석 파일럿을 계기로 더욱 많은 이들과 벌일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을 계속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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