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 힐링"..'가로채널' 접수한 이영애X쌍둥이 남매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26 00: 53

배우 이영애와 개그맨 강호동, 양세형이 함께한 '가로채널'이 베일을 벗었다.
25일 첫 방송된 SBS 추석 파일럿 '가로채널' 1, 2부에서는 각자의 장기로 채널을 오픈한 강호동, 양세형, 이영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세형은 이영애의 등장에 "그런 거 있지 않나. 이 사람은 내가 평생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하는 거. 그런데 여기 계시다. 사람들이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이영애 씨가?'라고 말하더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강호동은 이영애에게 '가로채널'에 출연한 이유를 물었고, 이영애는 "좀 재밌게 살고 싶었다. 아기 엄마가 되고 나니까 학교와 집 밖에 없는 거다.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 싶었다"면서 양세형의 장난에 미소를 지었다.
이후 본격적인 개인 방송이 시작됐고 먼저 강호동이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이하 강하대) 채널을 열었다. 특히 그는 첫 번째 대결 상대에 대해 "제가 아는 최고의 승부사다. 이름 자체가 승부다"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강호동이 도착한 곳은 그룹 빅뱅 승리의 집이었고, 승리는 "이 아침에 무엇을 하시는 거죠?"라며 졸린 표정을 지었으나 풀메이크업을 한 모습을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호동은 으리으리한 승리의 집을 둘러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이영애에 대해 담소를 나눠 폭소를 유발했다. 승리는 "우리가 아무리 재밌게 해도 25분 나오면 이영애 씨는 앉아만 있어도 40분 나올 것 같다"면서 "실제로 공항에서 남편분이랑 뵌 적이 있는데 죄송하게도 자꾸 보게 되더라"며 이영애의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
승리는 강호동을 승부사로 치켜세우면서도 "저도 생존력이 바퀴벌레처럼 강하다"고 자신했고, 강호동 또한 '엄지발가락 잡고 뛰기' 승부 외에도 '삼행Q' 코너로 웃음을 더했다. 이어 치열한 승부 끝에 강호동에게 진 승리는 '먹칠 후 탁본 벌칙'을 성실해 수행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선사했다.
이를 지켜본 이영애는 "시청자 입장에서 의외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벌칙이 조금만 완화된다면 자신도 '강하대'에 출연할 수 있음을 내비쳐 강호동을 기대케 했다. 또 이영애는 마음껏 끼를 발산하는 양세형을 보며 "양세형 씨 센스가 좋다. 100점 만점에 120점 드리고 싶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양세형은 "혀가 느낄 수 있는 거로 따지면 제 미각이 강호동 씨보다 위라고 생각한다"며 본격적인 먹방을 예고했다. 이에 이름하여 '맛집 장부'(이하 맛장) 채널을 오픈한 그는 평양냉면을 주제로 잡고 음식 고수 이용재 씨, 그리고 평양냉면 초심자인 가수 제시와 함께 맛집 투어에 나섰다. 
하지만 첫 번째 맛집에 도착한 양세형은 초심자 제시가 자신이 알려준 먹방팁을 거절하자 당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래도 양세형과 이용재 씨는 평양냉면 맛집 3곳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알고 있는 먹방팁을 대거 공개했고, 제시 또한 점점 평양냉면 맛에 익숙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군침 돌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두가 기대하던 이영애의 '예쁜 우리 새끼'(이하 예우새)가 공개됐다. 방송 시작 전 이영애는 "제 방송은 쉬어가는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고, 8세 쌍둥이 남매의 리얼한 아침 기상 모습에 양세형은 "벌써 저랑 강호동 씨 합친 것보다 재밌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와 함께 고향인 양평 문호리로 향했고 쌍둥이 남매는 정반대 성향으로 흥미를 높였다. 그 와중에 이영애는 자신이 좋아하는 트로트 '아모르 파티'가 들리자 박자를 맞추고 이를 따라 부르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흥겨운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오랜만에 문호리에 도착한 이들은 산책을 하거나 집 텃밭에 직접 심은 부추 등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이영애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다정한 엄마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함께 있는 일상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한 것. 이어 방송 말미, 강호동, 양세형, 이영애는 각자 자신들이 오픈한 채널을 홍보했고 그렇게 '가로채널'이 마무리됐다. / nahee@osen.co.kr
[사진] '가로채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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