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흥탄소년단, 입담 갖춘 트로트계 방탄소년단[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6 07: 30

 트로트계 방탄소년단인 일명 ‘흥탄소년단’(박상철, 박구윤, 이선규, 현상, 박서진)이 추석 연휴 안방극장에 흥을 선물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는 꺾어야 사는 남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트로트 가수 박상철, 박구윤, 이선규, 현상, 박서진이 출연했다. 이들은 트로트계 방탄소년단으로서 ‘흥탄소년단’으로 불리었다.
‘무조건’을 히트시키며 세대 불문 트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박상철, 노래방 애창곡 1위 ‘뿐이고’의 박구윤, 신들린 장구 퍼포먼스의 박서진, 아이돌그룹 오션의 메인 보컬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꽃미남 트로트가수 현상, 대한민국 최초 비뇨기과 의사 겸 트로트 가수 이선규가 출연했다.

이날 박서진은 “장윤정은 잊을 수 없는 은인”이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 사정이 어려웠고 심지어 부모님의 건강도 좋지 않았는데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장윤정이 박서진의 부모님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거액을 입금해줬다는 것이다. 박서진은 “장윤정 선배님 덕분에 부모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룹 오션 멤버로 활동하다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현상은 “신혼집을 구하지 못해 아내의 자취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상은 8월 MBC기상캐스터 이현승과 결혼했다. 그는 “‘비디오스타’ 때문에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고 제주도로 2박만 다녀왔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이날 그는 중국어 개인기로 웃음을 안기더니 코 성형 사실을 밝히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비뇨기과 의사기이도 한 이선규는 자신의 전공을 살린 특별한 행사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노래할 때보다 성상담할 때 관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의학 궁금증도 해결해줬다. MC 박나래는 “야관문주의 효능이 있느냐”고 물었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 없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박구윤은 박나래의 어머니가 자신의 팬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에 “우리 엄마요?”라며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구윤은 “박나래의 어머니와 아침마당에 함께 출연했었다”며 방송 후 박나래 어머니와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 내용까지 모두 공개했다. 어머니의 숨겨져 있던 이면을 알게 된 박나래는 당황스러워하며 얼굴을 들지 못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행사의 제왕인 박상철은 1년에 한 번씩 차를 바꾸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행사 스케줄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보통 1년에 30만Km를 탄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다니는 어마어마한 주행거리에 놀라워했다. 박상철은 “보통 1년 반~2년 정도 타면 차를 바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녹화 후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밝혀 행사의 제왕 면모를 뽐냈다.
한편 박상철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리포터 및 재연 배우 활동까지 해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이 노래 ‘자옥아’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사람들은 노래만큼 내 얼굴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인지도를 쌓기 위해 MBC ‘놀라운 세상 서프라이즈’, KBS ‘6시 내고향’에 출연해 리포터와 배우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려왔다고 밝혀 스튜디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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