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추석특집, 토크보다 많은 '에피소드 재방송'의 아쉬움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6 07: 11

'나혼자산다' 추석특집이 무지개 회원들의 새로운 모습과 토크보다는 기존 방송의 '재방송' 형식이 상당한 분량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25일 오후 방송된 '2018 추석에도 나혼자산다'에서는 회원들이 뽑은 최애 에피소드 토크와 추석맞이 윷놀이 대결 등이 공개됐다.
1부에서는 최애 에피소드 토크가 펼쳐졌는데, 무지개 회원들이 올해 가장 재밌게 본 최애 에피소드를 꼽았다. 

지난 1월 공개돼 '빅재미'를 만든 '이시언의 대장 내시경'을 비롯해 '여름특집 현무 학당', '박나래의 하비에르 바르뎀 도플갱어'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언급됐다. 
그러나 무지개 회원들이 해당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자세히 나누고,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 형식은 아니었다. 기존 방송을 짧게 재편집해 하이라이트로 다시 보여주고, 중간중간 무지개 회원들의 짤막한 토크가 들어갔다. 
물론,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기안84, 쌈디, 이시언 등 출연자들의 입담은 짧지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전현무는 "그런데 좀 놀랍지 않냐? 지난해 '연예대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가 세 달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그럼 세 달 있으면 전현무 회원님 회갑잔치 해야 하는 거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가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뭐냐?"고 묻자 기안84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현무 학당인데, 사실 재미는 너무 없었다"고 고백했고, 쌈디는 "그때 보기가 힘들었다"며 공감했다. 전현무가 "현무 학당이 화제가 됐다"고 우기자, 한혜진은 "무슨 소리냐?"고 발끈했고, 이에 전현무는 "우리 집에서는 됐다"며 웃었다.
또한, 이시언은 "기안84가 일본 갔다 오더니 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걱정했고, 박나래는 "(감을) 수화물로 붙였는데 아직 안 왔다고 하더라. 수화물 올 거야 오빠"라며 위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나혼자산다'가 현재 최고의 인기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고, 새로운 추석특집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남을 만한 구성이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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