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패밀리' 차인표X박찬호, 웃음 폭탄 투머치 절친 케미 [어저께TV]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26 06: 57

절친 차인표와 박찬호가 '빅픽처패밀리'에서 만났다. 모든 것이 과한 두 남자의 만남은 그 자체로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차인표는 지난 25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빅픽처패밀리'에서 "지난 25년 간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정작 나는 없더라"라며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게 시작이 된 '빅픽처패밀리'는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가 만나 경남 통영시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샷을 찍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차인표는 함께 '빅픽처패밀리'를 함께 할 멤버로 박찬호를 추천했다. 박찬호와 차인표는 예전부터 절친한 사이로, 박찬호는 "아내를 만나게 된 계기가 차인표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알고보니 박찬호가 지금의 아내와 일본에서 만날 때도 차인표가 동행을 해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고. 그 정도로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자랑했다. 
차인표와 박찬호는 방송 내내 '투머치 케미'를 자랑했다. '빅픽처패밀리'의 수장인 차인표는 사진관 운영을 위해 앞에서 진두지휘를 했고, 박찬호는 특유의 예능감과 친화력을 발휘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예능 호흡이 빛났던 순간은 손님 응대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우효광이 손님이 된 가운데 박찬호가 손님 응대에 나섰고, 차인표가 이를 평가했다. 차인표는 "혼자 왔는데 '혼자 오셨어요?'라고 묻더라. 이런 인사를 의례적으로 하지 말자", "손님이 앉는 데까지 5분 걸린다. 손님 응대가 부자연스러웠다", "사진이 일반적이라고 하자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안마를 하지 말라고 하더니 곧 다시 안마를 하더라. 일관성 없고 맥락도 없다" 등 폭풍 지적을 해 박찬호의 '동공 지진'을 이끌어냈다. 
박찬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손님이 된 박찬호는 자신을 응대하는 차인표에 한국말을 잘 못하는 설정을 십분 활용해 웃음 폭격을 안겼다. 진지하게 임하려 했던 차인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여기에 우효광이 사진 인화를 잘못하는 '웃픈' 상황까지 발생했다.  
중 2 딸을 둔 차인표와 세 딸의 아빠인 박찬호는 중 3 소녀들의 등장에 유독 더 반가워했다. 차인표는 "제 딸이 중2다. 중2병은 어떻게 극복하느냐"고 묻는가 하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엔 자신과 많이 놀아줬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는 딸에 씁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딸들에게 사랑 가득한 영상 편지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또 박찬호는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대하고 키우는지 부모서의 공부를 한다"며 중3 소녀들에게 친화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소통하고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더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통해 풍요로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요리 실력도 좋았다. 숙소에서의 첫 날 저녁 당번이 된 박찬호는 감탄을 자아내는 김치찌개를 끓였고, 차인표는 어머니 표 반찬으로 맛깔스러운 한상을 차렸다. '차선장', '호박짱'이라는 애칭부터 큰 웃음을 전했던 두 형님, 차인표와 박찬호의 '투머치 활약'이 빛났던 '빅픽처패밀리'다. /parkjy@osen.co.kr
[사진] '빅픽처패밀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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