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썼어 내♥"..'동상이몽2' 한고은, 얼굴만큼 말씨도 예쁜 아내[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25 06: 46

한고은은 40대이지만 20대 못지않은 비주얼과 탄탄한 S라인이 빛나는 배우다. 하지만 그의 품격은 보이는 것보다 말하는 것에 가득 담겼다. 남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24일 전파를 탄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결혼 4주년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나 101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신영수는 한고은과 소개팅 전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무조건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더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한고은은 애교가 넘치는 러블리 아내였다. 숙소에 들어서기 전 한고은은 "이럴 땐 남편이 안고 들어가야지"라고 애교 섞인 부탁을 했다. 신영수는 기다렸다는 듯 한고은을 안고 숙소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피자두로 같이 담금주를 만들었고 타임캡슐 안에 서로에게 쓴 쪽지까지 함께 넣었다. 

남편이 요리하는 동안 한고은은 커플티를 사왔다.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서 "여보"를 불렀는데 신영수는 양파 볶는 데에 집중한 나머지 돌아보지 않았다. 한고은은 삐친 티를 냈고 그제서야 신영수는 "아 예쁘다. 미안해 못 봤어"라고 안절부절못했다. 한고은은 다시 나타나 한껏 예쁜 표정을 지으며 남편을 흐뭇하게 했다. 
아내를 위해 남편은 오믈렛을 직접 만들었다. 두 사람은 막걸리를 곁들이며 결혼 4주년을 자축했다. 한고은은 "아내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10주년, 80주년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삽시다"라며 애정 넘치는 고백을 했다. 비록 남편이 만든 오믈렛이 덜 익었지만 너무 맛있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한고은은 "내가 마흔으로 넘어가던 때에 입술에 진물이 날 정도로 열이 올랐다. 너무 아프고 열이 많이 나니까 이렇게 나 혼자 죽나 싶더라. 그런데 얼마 전 아팠을 때 남편이 날 살렸다. 둘이라는 게 이런 거 구나 싶더라.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평생 곁에 있어주겠다고 약속한 신영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현금으로 뽑아왔다"며 봉투를 건넨 것. 한고은은 "당신이 우리 엄마와 처음 인사하던 날 상금 받아온 거 줬던 게 생각난다. 우리 엄마가 맨날 '1등 사위'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영수는 "어머니 살아계셨으면 이거 드릴 텐데"라며 우는 아내를 다독거렸다. 한고은은 남편을 꼭 안아주며 "애썼어 내 신랑"이라는 고백과 키스를 선물했다. 아팠던 남편이 암보험을 들었다고 하자 "내가 걱정할까 봐 마음 써준 남편이 고마웠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결혼사진으로 만든 퍼즐을 맞추며 막걸리로 건배를 했다. 평생 함께 퍼즐을 맞추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자는 이들의 약속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한고은-신영수 부부 덕분에 안방의 결혼 욕구도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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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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