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소이현·한고은·류승수, 부부愛 폭발..김광규는 절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25 00: 22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소이현-인교진, 한고은-신영수, 류승수-윤혜원 부부는 오늘도 깨를 볶았다. 노총각 김광규는 절규했다. 
24일 전파를 탄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먼저 인교진과 소이현은 홍콩에서 딤섬파티를 즐겼다. 인교진은 맥주가 나오자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고 소이현은 "오늘 하루종일 기다렸다. 최고의 선물"이라며 맥주 거품 위에 초가 있는 것처럼 불고서 소원을 빌었다. 
두 사람은 딤섬과 맥주를 맛있게 맛봤다. 소이현은 맥주 가글까지 하면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데엔 맥주가 딱이다. 오늘 종일 기다렸다"며 활짝 웃었다. 인교진은 장난을 치며 소이현을 연신 웃게 만들었다. 인조위에서 개똥이로 변신한 남편을 보며 소이현은 "내가 받아 본 생일상 중에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숙소에서 이벤트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다. 인교진은 소이현보다 먼저 들어와 홍콩 야경이 보이는 창문에 "사랑하는 우정아 생일 축하해. 항상 고마워요.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적어놨다. 이를 본 소이현은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진하게 뽀뽀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소이현의 생일 바로 다음 날이 인교진의 생일이었다. 12시가 지나 인교진의 생일로 넘어가자 소이현은 남편과 함께 맥주 한 캔과 컵라면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인교진은 특별한 선물이 없자 내심 서운해했지만 이 컵라면이 바로 소이현이 직접 끓인 미역국이었다.
또 소이현은 한국에서 찍어온 딸 하은-소은의 생일축하송 영상을 공개했다. 연교진은 딸을 보며 울컥했고 "아빠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딸들에게 "아빠도 사랑하지 그럼. 보고 싶어 죽겠네. 귀여운 정도가 아니라 죽겄네. 지금 비행기 없어? 집에 잠깐 갔다오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도 결혼 4주년을 만끽했다. 두 사람은 같이 피자두로 담금주를 만들었다. 신영수는 "행복을 담았다. 결혼 4주년 고맙다"고 말했고 한고은은 커플룩도 준비했다.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그는 남편 앞에서 무한 애교를 자랑했다.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은 오믈렛을 직접 만들었다. 막걸리를 마시며 한고은은 "아내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10주년, 80주년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삽시다"라고 고백했다. 비록 남편이 만든 오믈렛이 덜 익었지만 너무 맛있다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고은은 "내가 40살이 되던 때에 입술에 진물이 날 정도로 열이 올랐다. 너무 아파서 나 혼자 죽나 싶더라. 그런데 얼마 전 아팠을 때 남편이 날 살렸다. 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남편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털어놨고 신영수는 "평생 곁에 있어야지"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현금을 준비했다.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현금으로 뽑아왔다"며 봉투를 건넨 것. 한고은은 "당신이 우리 엄마와 처음 인사하던 날 상금 받아온 거 줬던 게 생각난다. 우리 엄마가 맨날 '1등 사위'라고 했다"고 말했고 신영수는 "어머니 살아계셨으면 이거 드릴 텐데"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 선물은 암보험 계약서였다. 과거 아팠던 남편이 암보험 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이번에 보험을 들게 된 것. 한고은은 자신이 걱정할까 봐 마음 써준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신영수는 "보험은 들었지만 보험금은 타지 않게 하겠다"며 한고은과 막걸리 건배를 했다. 
한고은이 공개한 선물은 결혼사진이었다. 첫 번째 결혼사진을 액자에 담아 계속 찍어서 걸자는 맹세와 함께 퍼즐도 꺼냈다. 자신들의 결혼사진으로 만든 퍼즐이었다. 두 사람은 막걸리를 마시며 밤새도록 천천히 퍼즐을 맞춰나갔다. 한고은은 10년 안에 완성하자며 미소 지었다. 
류승수와 윤혜원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류승수는 아침 일찍부터 임신한 아내를 위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그는 "아내의 요리 솜씨보다 제가 좀 더 낫다. 혼자 산 지 오래 돼서 웬만한 요리는 잘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절친' 김광규는 "요식업도 했다. 하지만 제대로 망했다. 주방장이 도망갔다"고 폭로해 류승수를 멋쩍게 만들었다. 
먹덧 중인 윤혜원은 "김치볶음밥에는 라면"이라며 라면도 추가로 끓여 달라고 부탁했다. 구운 바나나까지 먹덧 중인 아내를 위한 코스 요리가 완성됐다. 하지만 류승수는 자신은 아침을 안 먹는다며 미수를 마셨다. 임신 14주차인 윤혜원은 맛있게 먹었고 옆에 있던 류승수는 속이 안 좋은 표정을 지었다. 
윤혜원은 세 접시를 싹 비웠고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정기검진에 나섰다. 아내는 "첫째 임신했을 때에도 남편이 거의 다 같이 가줬다. 출산 후 조리원에서도 하루도 안 빠지고 제 옆에서 신경 많이 써줬다"고 자랑했다. 류승수는 "아침에 다른 산모들과 아침을 먹었는데 저만 남자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류승수와 윤혜원은 초음파를 통해 둘째와 첫 인사를 나눴다. 류승수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셋째 얘기가 나오자 "첫째를 낳고 병원을 알아봤다. 제가 수술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둘째 임신 얘기를 하더라. 기적적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분유는 못하지만 기저귀를 3단계까지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류승수는 의사에게 적극적으로 아내가 조심해야 할 점들을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밤에 구역질이 심해졌고 둘째 소식 이후 컨디션이 안 좋고 무기력해졌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쿠바드 증후군이다. 남편의 입덧이다. 의학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감정이 풍부하면 나타난다. 하지만 대놓고 면담한 남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병원을 나온 둘은 빙수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둘째의 태명을 '동상이몽'에서 딴 '이몽'이라고 지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서로의 패션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류승수는 첫눈에 반했던 아내가 변했다고 꼬집었다. 윤혜원은 "오빠가 첫눈에 반했다고 했을 때 나는 오빠가 싫어하는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류승수는 "그걸 제대로 봤다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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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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