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뜯소' 중딩농부 한태웅, 트로트까지 섭렵‥흥+감탄 '폭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5 06: 46

트로트마니아 16세 태웅이가 무대를 씹어먹는 매너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소리-가을편'에서 노래자랑에 나선 태웅과 농벤져스 황찬성, 박나래, 이진호, 송하윤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호는 소 밥주는 당번에 걸려 아침부터 태웅과 함께 소밥나르기를 시작했다.그 시각, 찬성도 일어나 선글라스와 모자를 챙겨겼다. 나래도 화장을 시작했다. 태웅은 서둘러 해가 뜨겁게 뜨기 전 배추를 심자고 했다. 

경운기를 타고 태웅네 뒷마당에 있는 포대부터 나르기로 했다. 농알못(농사 알지 못하는)인 찬성은 무엇인지 영문을 몰랐다.알고보니 비료와 배추모종, 그리고 지렁이였다. 
황금빛 물결을 따라 논밭으로 향했다. 곧 다가울 추수에 벼들이 무럭자라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포대를 나르던 중 찬성이 포대 2대를 어깨에 거뜬히 올렸다. 이를 본 진호도 자극받아 2포대를 한 꺼번에 올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렁이 상자를 열었다. 하윤이 앞장서 지렁이를 만졌다. 진호도 얼떨결에 손을 넣으면서 "면발이 살아움직인 느낌"이라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배추심기를 하기로 했다. 배추도 키우고 땅도 살린다고.지렁이가 땅을 내주는 길을 만들어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었다. 
밭농사의 시작인 관리기로 한번 두둑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찬성이 먼저 도전, 하지만 불안했다. 계속해서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진호는 "내가 해보겠다"며 허세가득한 모습을 보였으나, 잡자마자 실패했다. 재도전했으나 옆농사까지 망칠위기에 그만두기로 했다. 태웅은 "농기계 몸치도 있을 것"이라 이해했다.  
이때, 하윤은 지난시즌부터 관리기 에이스의 실력을 보였다. 나래도 도전했다. 역시 성공적이었다.남자들은 "둘이 잘한다"며 감탄, 나래와 하윤의 활약으로 두둑관리를 마쳤다. 다음은 친환경 농사를 위한 지렁이를 두둑 곳곳에 뿌렸다. 
잠깐 아침을 먹기위해 모였다. 일주일내내 바쁘게사는 태웅에게 일탈을 꿈꾸지 않냐고 묻자, 태웅은 "잠잘 때"라고 해맑게 대답했다.나래는 "EDM 클럽 너 한 번 초대하고 싶다"면서 태웅에게 소개하고 싶어했다.  
웃고떠드는 시간이 지난 후, 배추모종을 심기로 했다. 농사만렙 박나래는 고추따기 이어 배추심기도 달인급이었다. 찬성도 서투르지만 꼼꼼하게 심었다. 농알못인 찬성도 하나씩 배워갔다. 지렁이 농법으로 배추모종심기를 마쳤다. 
오전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래의 지도하에 모두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나래의 보조셰프가 된 찬성은 손발이 척척 맞도록 옆에서 살뜰히 보조했다. 이때, 하윤이 주먹밥에 설탕을 잔뜩 투하해 나래가 참기름으로 심폐소생을 시작했다. 이어 재료가 어디에있는지 모르는, 멤버들이 태웅에게 심부름 폭격을 시작했다. 앉을 틈 없는 태웅의 수난시대였다. 태웅의 심부름덕분에 맛있는 음식들이 완성됐다. 모두의 입맛을 저격한 나래표 밥상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시내로 나가 무대의상을 골랐다. 남진스타일로 변신한 태웅과 멤버들은 양성면 체육대회로 향했다. 태웅이 노래자랑 대결에 나가기 때문. 체육대회 장소에 도착했다. 농사가 마무리되는 수확의계절을 맞아 함께 뛰고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이어 댄스타임이 시작, 본격적인 노래자랑이 시작됐다. 백댄서도 필요하단 말에 박나래와 진호는 솔깃했다. 태웅을 위해 무대로 뛰어들자고 했다. 
박가이버 박나래는 조화용 꽃으로 급 코사지를 만들어 태웅의 옷을 꾸몄다. 어느덧 태웅의 차례가 왔다. 
태웅이 선곡한 '둥지'의 전주가 흐르고, 태웅은 "대농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하며 달라진 눈빛으로 구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멤버들은 포인트안무까지 흔들림없이 소화하며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관객들에게 꽃선물로 어르신 마음까지 저격, 어느덧 무대 위로 사람들이 다 올라와 붐비는 무대위에서 춤파티가 열렸다. 회심의 큰절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16세라고는 보기힘든 트로트 마니아, 태웅의 빛나는 무대매너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풀 뜯어먹는 소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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