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전현무 내세운 '어머니와 고등어', 파일럿→정규 편성될까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5 07: 15

'어머니와 고등어'가 2부작 파일럿 방송을 마친 가운데, 정규 편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어머니와 고등어'에서는 그동안 엄마 밥을 먹을 줄만 알았던 자녀들인, 가수 노사연, 개그맨 유세윤, 이수지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엄마'의 레시피를 기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로는 전현무, EXID 하니, 장영란, 셰프 이원일이 함께 했다.
노사연, 유세윤, 이수지 등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 엄마만의 손맛'을 배우기 위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의 레시피'를 재현하면서 기록했다. 6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신 노사연은 엄마같은 언니 노사봉에게 엄마의 레시피를 배우면서 좀 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노사연은 "엄마의 음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소금 게장이다. 그건 정말 밥도둑이다"며 언니 노사봉에게 소금 게장과 이북식 게찜 등의 레시피를 배웠다. 노사연은 정성 가득한 레시피를 하나하나 배우면서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사봉, 노사연 자매는 요리를 마무리하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우린 잘 지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감동적인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외동 아들 유세윤은 자신이 결혼한 뒤, 혼자 살면서 인스턴트 음식만 먹는 어머니와 추억의 음식 오징어 찌개, 돈가스, 버터 김치찌개 등을 만들었다. 
음식을 만들기 전, 유세윤과 어머니는 생애 첫 시장 데이트에 나섰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세윤의 어머니는 사골 국물에 버터를 넣는 예상을 벗어난 조리 방법으로 자신만의 요리를 완성했다. 또 돈가스를 만들 땐, 돈가스 옷에 견과류와 빵가루를 갈아서 넣어줬다. 맛을 본 유세윤은 "돈가스 맛있다. 고급 유럽 빵집 향기가 난다"며 만족했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멸치볶음, 낙지닭볶음탕, 김치, 묵사발 등 요리의 달인이자 큰손이었다. 
이수지는 엄마표 낙지닭볶음탕에다 맥주를 마시면서 행복해했고, 그의 어머니는 "자취하는 딸이 항상 걱정이다. 딸의 모습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항상 딸이 보고 싶다"며 모성애를 드러냈다. 이에 이수지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딸의 '개그콘서트' 동료들에게도 김장을 하면 김치, 여름엔 묵사발, 겨울엔 죽 등을 해주면서 친자식처럼 챙겨줘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메인 MC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며 진행을 이끌었고, 유세윤 어머니의 충격적인 인스턴트 음식과 조리법에 "우리 방송이 어머니 레시피 배우는 프로그램 아니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사연이 "다음에 전현무 씨 어머니 영상도 한번 찍어오라"고 하자, 전현무는 "유세윤 씨 어머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유세윤은 "좋다. 승부다. 이번엔 (버터 김치찌개가 아닌) 마가린이다"라고 외쳐 정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머니와 고등어'는 지난 24일 2부작으로 모든 파일럿 방송이 종영됐지만, 정규 편성을 통해 전현무 어머니의 레시피 기록도 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어머니와 고등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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