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황제성, 불운의 아이콘 등극..진흙 당첨[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4 19: 49

개그맨 황제성이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추석 2부작 예능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에서는 선택을 주제로 사람들의 성향과 습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플레이어는 앤디, 허경환, 황제성, 양치승, 보라, 키썸, 샘 오취리, 김동한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무의식의 늪이라는 콘셉트로 카드에 적힌 글자와 그 카드의 색깔이 일치하는 것을 고르는 게임에 임했다. 예를 들어 카드가 빨간색이라면, 그 위에 ‘빨강’이라고 적힌 것을 찾아야 한다.

가수 보라와 키썸의 대결에선 보라가 승리했다. 이어진 대결은 헬스트레이너 양치승과 개그맨 황제성. 두 사람은 온몸을 던진 혈투를 벌였고 결국 각자 굉장히 많은 카드를 획득했다. 정답을 맞힌 개수를 확인한 결과 황제성이 패했다. 전체 게임에서 카드와 색깔이 일치하는 개수는 33개였다.
2라운드는 글자 색깔 빨리 읽기. 카드의 색깔과 달리, 글자의 색깔을 맞히는 것이었다. 가수 김동한은 “너무 어렵다”며 포기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양치승 역시 입풀기를 통해 심기일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반면 보라는 LTE급 속도로 글자의 색깔을 읽어 내려갔다.
이에 김경일 교수는 “습관화된 무언가를 누르는 게 어렵다. 이를 없애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인식 속에 케첩은 빨간색이지만, 가령 초록색으로 만든다면 사람들이 반감을 갖고 구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뇌가 혼란을 느낀 것이라는 설명이다.
색깔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한 무의식의 늪에서는 보라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라운드는 얼음 버티기였다. 맨발로 차가운 얼음을 버틴 보라는 핫팩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다. 침착하게 생각한 뒤에 발바닥에 깔기로 한 보라는 전문가들의 칭찬을 받았다. 다시 한 번 키썸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실험결과, 직전 경기의 결과에 따라 다음 도전의 선택에 영향을 받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마지막 게임 공 뽑기에서는 단 한 명의 승자를 가렸다.
네 번째 라운드에서는 벽을 뚫어라 게임을 통해 몬티 홀 딜레마에 도전했다. 몬티 홀 딜레마는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전통 경제학의 가정이 늘 옳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최종 선택을 바꾼 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무조건 후회한다는 것이다. 이날 황제성은 마지막에 가서 문을 바꿔 진흙탕에 빠졌다.
한편 황제성, 샘 오취리, 키썸, 김동한, 양치승이 대리인으로 선정된 가운데 샘 오취리가 허경환의 대리인이 됐다. 이어 보라는 김동한을, 앤디는 황제성을 각각 자신의 대리인으로 선정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황제성이 빨간색 공을 꺼내면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결국 그를 뽑은 앤디가 우승자가 되면서 벌칙을 면제 받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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