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고등어' 이수지 母 "딸 공무원 포기 개그우먼..TV 외면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4 18: 33

'어머니와 고등어' 이수지의 어머니가 한때 TV에 나오는 딸을 외면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어머니와 고등어'에서는 그동안 엄마 밥을 먹을 줄만 알았던 자녀들인, 가수 노사연, 개그맨 유세윤, 이수지가 저마다의 방법으로 '엄마'의 레시피를 기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로는 전현무, EXID 하니, 장영란, 셰프 이원일이 함께 했다.
이수지의 어머니는 딸이 국문과나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공무원이 돼 안정적인 삶을 살길 원했다. 그러나 이수지는 20살이 되면서 넘치는 끼를 숨기지 못하고 개그우먼의 길을 선택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속상했던 어머니는 TV에 나오는 딸을 외면했었다고.

이수지는 "대학교 진로 문제를 엄마한테 속였다. 부모님이 국문과를 원해서 다른 길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20살 때 개그가 재밌어서 다른 길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의 개그를 보는 것 자체가 안쓰러웠다. '엄마 나 잘하지?'하면 '아니야'라고 했지만, 뒤에서는 응원했다. 엄마의 자존심이 있어서 서운함도 있었지만, 결국은 내가 졌다"고 말했다.
한편, '어머니와 고등어'는 국민 생선 고등어처럼 자칫 평범해 보이지만 소박한 맛이 일품인 '엄마 밥'에 초점을 두고, 따뜻한 엄마의 손맛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해 시작된 엄마 밥 기록 프로젝트다./hsjssu@osen.co.kr
[사진] '어머니와 고등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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