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여전히 잘하네" 옛 동료 커밍스 재회한 삼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4 13: 18

"확실히 막기 어려웠네요."
삼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에서 열린 '터리픽12' 3·4위 결정전 일본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와의 맞대결에서 105-9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총 18개의 3점슛(성공률 45%)을 터트리면서 나고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이날 삼성은 반가운 얼굴을 적으로 만났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마키스 커밍스다. 커밍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27.2분을 뛰면서 19.32득점, 5.3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기며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을 맺지 못한 커밍스는 나고야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올 시즌 글렌 코지와 벤 음발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커밍스는 펄펄 날았다. 29득점을 비롯해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중심 역할을 했다.
옛 동료를 상대한 이상민 감독과 김태술도 여전한 기량을 뽐낸 옛 동료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이상민 감독은 "커밍스는 돌파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나고야 구단 관계자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라며 "잘 아는 만큼, 수비 훈련을 했는데, 그런 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워낙 가지고 능력이 좋은 선수고, 신장 제한 때문에 막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국내 선수로는 막기 힘든 선수였다"고 밝혔다.
김태술도 "지난 시즌 같이 플레이하면서 성향을 파악했다. 사실 오늘 완벽하게 막지는 못했지만, 커밍스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제어하면서 졸은 결과를 얻었다. 또 감독님의 주문 사항을 잘 지켜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topo@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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