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볼까?" '아캔스'부터 '불한당'..2017년 히트작→안방극장[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4 11: 16

 결코 짧지 않은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지상파 및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TV 방송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편성했다.
먼저 오늘(24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감독 제임스 건, 2014)가 방송된다. 마블 히어로 무비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바탕으로 우주로 확장된 화려한 볼거리, 스케일이 다른 액션, 유쾌한 유머까지 겸비한 마블의 차원이 다른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히어로 무비의 세계관뿐만 아니라 관객층까지 확장시킨 매력적인 무비이다.

이어 오후 8시 35분에는 MBC에서 ‘군함도’(2017)가, 오후 8시 45분에는 SBS에서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2017)가 전파를 탄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왕 도깨비 할매 옥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극인 두 캐릭터의 밀당 케미스트리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오후 9시30분에는 OCN에서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2017)이 방송된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때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청의 굴욕적인 제안에 화친과 척화로 나뉘어 첨예하게 맞서는 조정, 참담하게 생존을 모색했던 낱낱의 기록을 담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남한산성’은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충심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구도 속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됐다.
오후 10시에는 JTBC에서 ‘강철비’(감독 양우석, 2017)를 내보낸다. 이 영화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정우성과 곽도원은 남북이 처한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해 추석 흥행 열풍을 일으킨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2017)도 오늘 오후 11시 tvN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범죄도시’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형사 액션이라는 장르가 주는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제작진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소재는 바로 몇 년 전 당시 주목을 받았던 왕건이파 대 흑사파 사건이다. 중국에서 넘어와 범죄 조직의 경계를 넘어 시민들까지도 위협하며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들 조직을 강력반 형사들이 일망타진한 기사를 접한 제작진이 영화화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열린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 2017)은 오늘 오후 11시 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의리를 나눈 두 남자가 사회로 나와 조직의 실세가 되는 과정 속 마약 밀수를 단초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범죄액션 영화 공식을 허물고 재기발랄한 연출로 무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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