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 터졌다"..'안시성' 남주혁, 20대 男배우 기근 해소한 스크린 샛별[Oh!쎈 초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4 10: 36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이 ‘20대 男배우 기근’으로 허덕이는 충무로의 목을 축여주고 있다.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수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모티브랩)을 통해 스크린 데뷔작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어서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감을 보내고 있다.
남주혁의 스크린 데뷔작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수나라에 이어 당나라가 침입했을 시기 안시성에서 고구려와 당나라 군대 사이에 벌어졌던 치열한 공방전을 담았다.
당나라의 황제 이세민(박성웅 분)이 연개소문(유오성 분) 집권을 핑계로 고구려를 침략하기로 결정하고, 평양을 향해 진격하던 당 대군 앞에 놓인 것은 고구려의 안시성. 이세민은 이 작은 성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지만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 분) 장군의 용기와 패기에 굴복해 번번이 실패를 맛본다. 이에 분노한 이세민은 안시성보다 높은 토산을 쌓아 성을 함락시키려는 최후의 지략을 세운다.

그런 가운데 양만춘 장군과 갈등하던 연개소문(유오성 분)은 안시성 출신의 태학도 사물(남주혁 분)에게 안시성으로 가서 양만춘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삼국시대인 고구려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국내에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제작진은 스크린에 구현하는 데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광식 감독과 제작진은 주필산 전투 및 2번의 공성전, 토산 전투 등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증할 부분은 정확히 고증했고, 나머지 부분은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과감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뽑아냈다.
‘안시성’에서 남주혁은 주필산 전투에서 패한 후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온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이제 그에게 배우라는 타이틀은 낯설지 않게 된 모습이다.
2013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잉여공주’(2014)로 연기 데뷔를 치렀고 이후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2015) ‘화려한 유혹’(2015) ‘치즈 인 더 트랩’(2016) ‘달의 연인’(2016) ‘역도요정 김복주’(2016) ‘하백의 신부’(2017) 등을 통해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하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멋짐’을 발산하며 심리적 거리감을 좁힌 것이다.
남주혁은 ‘안시성’에서 심리적 변화를 거듭하는 사물의 내면 연기부터 말을 타며 적을 물리치는 거친 액션 연기까지 기대 이상으로 소화했다. 앞으로 스크린에서 활약할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한편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안시성’은 전날(23일) 48만 361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에도 43만 2944명이 관람했기 때문에 이번 연휴 내내 일별 4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시성’의 누적 관객수는 140만 9147명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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