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1위"..'안시성' 추석연휴 승기 잡은 액션 버스터[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24 07: 59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개봉 첫 날부터 1위를 차지하더니 5일 연속 승기를 차지하고 있다.
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안시성’은 전날(23일) 48만 361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에도 43만 2944명이 관람했기 때문에 이번 연휴 내내 일별 4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안시성’의 누적 관객수는 140만 9147명이다. 이 같은 속도가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 진행된다면 손익분기점(560만) 돌파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고구려에 대한 사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로 고증이 어려웠는데, 김광식 감독은 주필산 전투 및 2번의 공성전, 토산 전투 등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출했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조인성 분)과 당 태종(박성웅 분), 사물(남주혁 분) 등 주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 감독과 제작진은 100권의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힌 승리의 역사를 그리려고 다각도로 힘썼다고 한다.
러닝타임 135분의 절반 이상을 액션에 투자한 ‘안시성’은 고대의 공성전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프로덕션과 캐릭터들의 물리적인 액션이 빚어내는 시각적인 스펙터클로 그려졌다. 기존의 사극 액션에서 벗어나 슬로 모션이 도입돼 액션 디테일에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이 같은 액션 전투 장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호탕하게 전장을 휘젓고 다니는 안시성 사람들이다. 고구려인을 연기한 조인성을 필두로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설현 등 젊은 배우들의 활동성과 스타일리시함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처음으로 고대 역사의 위대한 승리를 스크린으로 가져오며, 용맹한 기세를 떨쳤던 고구려인들의 기개를 보여줬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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