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집념의 부활, 5년만에 통산 80번째 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4 07: 36

타이거 우즈(42)가 5년 만에 부활을 알리는 우승을 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스 GC(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2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적어내며 71타,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최종 우승을 확정짓고 우승 상금 162만 달러를 챙겼다. 
지난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투어 통산 80승째이며 사상 최다 우승자인 샘 스니드(미국)에게 2승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페텍스컵 우승은 성공하지 못했고 저스틴 로즈(영국)가 차지했다.

우즈는 이날 특유의 빨간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3타차 1위로 시작한 라운드에서 4m짜리 버디를 성공시키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지만 함께 마지막조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로즈 등 추격자들이 부진하면서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라운드에서 62타를 날리며 선두로 나서는 등 4라운드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우승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올해 우승만 못했을 뿐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부진한 5년의 시간을 완전히 메우고 전성기 시절의 우즈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즈는 2017년 4월 허리 수술을 했고 스윙 교정도 했지만 좀처럼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은  거의 투어를 뛰지 못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약물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면서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투어 복귀 10개 월만에 오욕의 시간을 넘고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7월 디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한때 1위를 달리면서 전세계 골프인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우즈는 6위에 그쳤지만 아이들과 포옹하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내 경력에서 얼마나 많은 우승을 했는지 아이들은 모른다. 그것을 알게해준 것이 특별하다. (아이들은) 계속 부진에 시달린 것만 봤다"고 말한바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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