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느껴"…'1박2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소방관들의 희생 정신 [어저께TV]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24 07: 01

'1박 2일' 멤버들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 체험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강원도 태백에서 가을맞이여행에 나선 멤버 6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백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경한 이날 가을맞이여행의 백미는 태백에 위치한 소방학교 체험이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이곳에서 심폐 소생술부터 완강기 사용, 화재 진압 등 다양한 훈련을 받으며 일일 소방관으로 거듭났다. 

가장 먼저 멤버들은 심폐 소생술 교육을 받게 됐다. 현재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 소방관들과 함께 하게 된 '1박 2일' 멤버들은 진지하게 심폐 소생술 교육에 임했다. 특히 영화 '신과함께'에서 귀인이 된 소방관 김자홍 역을 맡았던 차태현은 사뭇 진지하고 경건한 모습으로 심폐 소생술 미션을 진행하며 정준영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심폐 소생술은 쓰러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인만큼, 멤버들은 여느 때보다 진지하게 미션에 임했다.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교육에 임한 신입 소방관들은 각기 다르지만, 사람들을 구하고 싶은 신념으로 소방관 업무에 지원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김상원 신입 소방관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했었는데, 응급실로 많이 환자가 실려 온다. 환자가 최초에 발생했을 때 초기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 저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고, 환자가 깨어나면 보람도 가장 크기 때문에 구급대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충현 신입 소방관은 "심폐 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구급대원을 보고 저도 구급대원이 되고 싶어서 이 자리까지 왔다. 그 구급대원분처럼 누군가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화재 진압 훈련에서도 소방관들의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김준호와 김종민이 교관들과 함께 화재 진압 훈련에 나섰다. 실제 소방관들이 입는 옷을 입고 장비를 착용한 채 불길 잡기에 나섰다. 1000도 가까이 되는 사나운 불길 앞에 선 김종민과 김준호는 소방관들의 고충을 체험하고는 혀를 내둘렀다.
김종민은 "뜨거운 게 아니라 따갑다"고 말했고, 김준호 역시 "보는 것과 전혀 다르다. 들어가 보니 영화 같은 곳에서 저 불길에 뛰어든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놀랐다. 그러나 교관들은 "힘들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안재호 현장 교관은 "화재 현장에서 나왔을 때 수고했다는 한 마디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남준 현장 교관 역시 "소방관 일을 하는 건 힘들지 않다"고 말해 '1박 2일'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1박 2일' 멤버들은 짧게나마 소방관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불길에도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숭고한 정신에 시청자들의 박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