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니아' 종영, 생존자 전원 탈출...재워프 암시 '열린 결말'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3 19: 45

'두니아'의 생존자들이 모두 탈출했지만, 다시 워프되는 듯한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이하 '두니아') 마지막 회에서는 두니아에 떨어진 멤버들의 최후 운명이 그려졌다.
이날 두니아에서 탈출 후 3개월 동안 감금된 권현빈, 미주, 이근은 의문의 단체에서 온 최면술사에게 최면술을 받았다. 최면으로 인해 전생으로 돌아간 권현빈은 전생에 상투를 틀고 장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중인데 육지는 졌고 바다에서는 이겼다고 한다"고 말하며, 권현빈은 전생의 년도를 말해달라는 최면술사의 말에 "1500년대"라고 대답했다. 또한 권현빈은 두니아에서 가장 신기한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꽃이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한슬이 누나가 너무 웃겼다. 얼굴이 웃기게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주는 최면술사 앞에 섰다. 하지만 미주는 최면에 잘 걸리지 않았다. 온갖 노력을 하던 최면술사는 미주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며 "이 반지 누가 사줬냐"고 반지로 최면을 걸었다. 미주는 "사우나에서 쓰러졌을 때 아빠가 반지를 사줬다. 너무 살을 많이 빼서 그랬다. 그 때 무서웠다"고 말하며 최면에 빠졌다. 사우나에서 쓰러진 날로 돌아간 미주는 "의자에 앉고 싶었다. 답답했다. 엄마가 제일 생각났다. 도와주세요. 불안하다. 못 일어날까봐. 너무 무서워서 못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근은 최면술에 걸리지 않았다. 
세 사람은 두니아의 기억을 지우려는 의문의 단체에 저항했다. 이근은 권현빈과 미주를 위해 "포기하지 마"라며 경호원들을 상대했다. 권현빈과 미주는 덕분에 탈출에 성공했지만, 이들이 갇혀있던 건물이 폭파되면서 이근의 생사는 알 수 없어졌다. 
두니아에 남아있던 멤버들은 O(오광록 분)와 K(서유리 분)로 인해 두 팀으로 나뉘어 생존 게임을 시작했다. 유노윤호는 딘딘, 샘 오취리, 루다와 팀이 됐고, 정혜성은 박준형, 오스틴강, 한슬과 팀이 됐다. 첫 라운드에서 유노윤호와 정혜성은 똑같이 망고를 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딘딘의 계략 때문에 두 팀의 신뢰는 깨졌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이 게임은 동점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서로 신뢰를 쌓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미 감정이 상해버린 정혜성 팀은 이들의 뒷통수를 쳤다. 그런 과정을 거쳐도 어차피 두 팀은 동점을 얻을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이를 본 K는 "이 게임은 테스트였다. 어차피 동점이 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이 게임으로 당신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해 팀원들을 열받게 했다. 본격적인 두 번째 게임에 나선 양팀. 망고를 내느냐, 수박을 내느냐로 워프될 사람이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양팀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망고를 냈다. 팀은 결국 분열했고, "서로를 왜 믿지 못하냐. 믿지 못한 결과물이다"라는 O의 말에 폭발하고 말았다. 정혜성은 "두니아 프로젝트 다 봤다"며 화를 냈고,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O는 "이게 우리가 보고할 결과다. 인간은 결국 멸종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순간, O가 쏜 총소리 때문에 공룡이 아지트까지 와서 아지트를 무너뜨렸고, 열린 문 때문에 멤버들은 아지트에서 성공했다.
도망치던 멤버들은 앞서 공룡에 맞서다 죽었던 돈스파이크를 보고 멈춰섰다. 정혜성은 자신이 주워온 게임 콘트롤러를 보며 프로젝트 문서에 쓰여있는 대로 버튼을 눌렀고, 그대로 워프홀이 열렸다. 쓰러져있는 돈스파이크를 보며 유노윤호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이 상황에서 유노윤호를 상대로 시청자 문자투표가 열렸다. 시청자들은 2번을 선택, 유노윤호는 결국 돈스파이크를 두고 워프홀로 향했다. 결국 사망한 돈스파이크를 두고 생존자들은 모두 두니아를 탈출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한슬은 오스틴강에 이끌려 오스틴강 식당으로 향했다. 오스틴강은 자신을 '알바'라고 하는 직원을 보며 "내 가게 돌려줘"라며 소리쳤다. 루다도 자신을 두고 앨범을 낸 멤버들을 응징했다. 딘딘과 샘 오취리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두니아 워프 후일담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구라와 김국진은 허무맹랑한 이들의 말을 듣다가 "어쩐지 윤종신이 아까 안 끼겠다고 하더라.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며 자리를 털고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유노윤호는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자신의 집에서 에어컨을 쐬며 좋아했다. 하지만 정혜성, 유노윤호 등은 이내 두니아에서 만난 멤버들을 그리워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돈스파이크와 구자성을 잃어 슬프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정혜성은 두니아에서 들고 온 짐 속에서 발견한 무전기를 켰다가 무전 소리가 나 놀랐다. 유노윤호는 운동을 하려고 나서다 두니아에 워프될 때 썼던 자전거 헬멧을 잡았다. 
유노윤호는 두니아로 워프될 때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을 보며 놀랐다. 유노윤호가 두니아로 다시 워프될 것을 암시하며 '두니아'는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니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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