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유리"'아형' 이만기X강호동 K.O 시킨, 뜻밖에 신흥강자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2 22: 53

강호동, 이만기를 제친 진정한 입담 천하장사는 사유리였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 이만기, 사유리, 홍윤화가 출연했다.
추석에 딱 맞는, 명절 맞춤 전학생들 등장했다. 등장부터 남다른 포스 뽐낸 원조 천하장사 '이만기'. 맛깔나는 입담으로 포텐을 뿜는 대세 개그우먼 '홍윤화', 빠져들 것 같은 남다른 4차원 매력폭발하는 '사유리'였다. 

특히 형님학교에서 성사된 씨름계 전설들의 만남이 관심을 모았다. 과거 명승부를 펼쳤던 이만기와 강호동의 만남이었다.  역대 최고 씨름선수였던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반겼다. MC들은 "당시 엄청났던 씨름 열기, 9시 뉴스 미루고 11시에 할 정도"라고 했다.  이만기가 1패하는 것도 이슈가 될 정도로 어마어마했다고. 
 
이때 강호동이 이만기를 이겨버려 큰 화제가 됐다고 했다. 이만기는 "사실 은퇴생각하던 중이었다, 
내가 최고일 때 은퇴해버리면 후계자 없어 맥이 끊길까 걱정하던 대였다"면서 "날 이기는 후배가 나타는 순간 미련없이 떠나자 결심했다"며 정상의 자리에서 후계자를 기다리며 은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만기는 "근데 호동이가 나와서 옆에서 막 약을 올리더라, 난 아름다운 마음이었는데, 정말 화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형들은 호동이 종아리 부심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기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분위기를 몰면서 
종아리 대결을 갑자기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어마어마한 종아리 근육 사이즈였다.  하지만 선수시절 못지 않은 이만기의 종아리가 승리했다.
이만기는 자신을 화나게 했던 가장 심한 말을 언급했다. 사유리는 "가발이냐"며 훅 들어왔다. 한번도 보지 못한 캐릭터에 이만기는 당황했다. 아형들은 "둘이 처음 만났냐"며 흥미로워했다. 알고보니 10년 전에 만났다고.
이만기는 "내가 그냥 방송인인 줄 알 것"이라 했다. 실제로 사유리는 이만기를 잘 알지 못했다. 
서장훈은 일본 씨름 선수들을 언급하며 이만기의 위엄을 얘기하자, 사유리는 "10년먼에 처음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해 이만기를 K.O 시켰다. 모두 "천하장사유리"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어 이만기는 정답에 대해선 '머리 속에 모래만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이었다. 모래는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었기에 화가 났다고. 이만기는 "민족의 혼이 담겨 있다, 난 계승자라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만기는 이종 격투기 선수로 10억을 주고 제안이 들어왔다고 했다. 씨름계 상징적 인물인 이만기를 데려오려고 했던 이유가 있는 거라고. 이만기는 "내가 무너지면 혼이 무너진다 생각했다, 그 당시 돈 10억이면 누가 혹 하지 않았겠냐"고 했다. 이에 사유리는 "20억이었으면?"이라며 훅 들어왔다. 영혼의 파트너로 전락한 이만기는 이를 또 받아줬다. 아형들은 "둘이 너무 잘 맞는다, 프로그램 생겼으면 좋겠다"며 두 사람 케미를 환호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